[야탑역] 분당에도 등장한 일본식 카레집 '카레공방'

야탑의 달인이신 달산님께서 야탑역 근처에서 일본식 카레집을 발견하셨다는 포스팅을 보고 당장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가는 바람에 달산님의 행동반경을 예측하며 주위를 둘러보다 발견했습니다. 달산님 회사 근처입니다.
하이마트 골목보다는 뉴코아 뒷쪽이라는 느낌. 야탑 지리를 잘 모르는 분에게 안내하기에는 조금 복잡한 위치더군요.
간판과 별개로 가게가 건물 1층 안 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가게 규모는 좌석 스무개 전후의 아담한 사이즈 입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돈까스 카레와 치킨 카레가 6500원, 고로케 카레, 소시지 카레가 6000원, 스탠다드인 공방카레가 5000원, 그리고 어린이 세트가 4500원입니다. 어린이 세트의 정체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카레들은 이름 그대로 입니다. 공방카레는 계란 후라이를 얹어 나온다고 하네요.
테이블 위에 가득 담겨있는 후쿠진즈케를 보니 정통 일식 카레를 자처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락교와 함께 일본 사람들이 카레에 곁들여 먹는 대표적인 반찬이지요.

물론 김치도 나옵니다.
선택은 매운맛 치킨 카레. 양이 넉넉하고 위에 얹힌 치킨까스가 생각이상으로 풍성합니다. 입에 넣을 때는 부드럽지만 곧 이마에 땀이 송송 솟아나는 매운맛이 일본 카레 답습니다.
두껍지 않지만 잘 튀겨낸 치킨까스, 위에 상큼한 소스를 얹어 맛의 균형을 잡았습니다.
같이 시킨 돈까스 카레,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치킨카레를 고르겠습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준비하는 시간이라, 조금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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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 2009/11/28 01:15 | └XX에 먹으러가자. | 트랙백 | 덧글(6)



091127. 아이폰 배터리 논쟁을 보다 생각난 싸이언 광고.


저시절을 생각하면 휴대폰 관련해서 제일 많이 발전한 것은 역시 배터리가 아닐까 싶다.
특히 배터리는 구조상 어느정도 부피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요즘의 핸드폰 배터리는 저 때에 비하면 정말 종잇장 만큼 얇아진 셈.

하지만 배터리 발전에 비해 핸드폰의 기능도 늘어나서 전력 소모가 너무 늘어났다. 요즘 기술로 정말 전화하고 문자만 되는 핸드폰을 만들면 통화대기가 보름은 가지 않을까?

하지만 당장 내가 쓰는 평범한 핸드폰도 지상파 DMB에 쓰지도 않는 화상통화까지 기능이 많아진 탓인지, 위 광고 같은 통화대기 3박4일은 어림도 없다. 하물며 기능 덩어리인 아이폰은 어련할까......
들리는 이야기로는 아이폰만 아니라 비슷한 스마트폰은 하나같이 오래 못버틴다고 한다. 전기 잡아먹는 기능은 많지만 배터리 두께가 두 배, 세 배로 늘어날리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면 당연한 일......

생각해보면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노트북 쪽은 '저성능 저전력'이라는 해결 방법을 선택한 넷북이 꽤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선택 할 수 있는 해결방법이 아니다. 아니 그렇게 되면 스마트 폰도 아니지......

오래된 핸드폰 광고를 보고 있으면 지금 터치폰이니 아이폰이니 하는 핸드폰이 꿈같은 소리처럼 느껴진다. 정말 한 십년 밖에 안 된 광고인데 말이다.

음성 다이얼 기능....... 실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말로 걸어야 걸린다. 광고를 봐도 살짝 드러난다.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 광고를 만들기 위한 기능이었다는 느낌.
지금은 정말로 음성 다이얼이 되지만 기차에 매달릴 일이 없으니 쓸일이 없을듯. 쓸모가 없어서 안쓰는 기능도 많지만, 쓰기 불편해서 안쓰는 기능이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기능이 적다는 측면에서 이걸 따라올 사람이 있을까...... 기능이 적은 만큼 배터리는 덜 먹었겠지만. 그냥 수신이 안 되니까 사용할 일이 반으로 줄었을 뿐인가?

by 까날 | 2009/11/27 10:25 | ├YYMMDD | 트랙백 | 덧글(16)



091125. 에바-파 상영전 티아라 이야기.(?)

상영 전에 나와서 참 애매한 반응을 얻고 돌아간 홍보대사 걸그룹 티아라.


서태지M관에서 있었던 프리미엄 상영회에 다녀온 분들이 다들 안 어울린다or안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게 딱히 에바 좋아하는 덕들이라 이런 반응이 아니라.


야구 팬들이 홍드로에 환호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 뿐이죠.

야구장에서 공 잘 던지면 개념 인정 받는 것처럼......
서태지 M관을 18분 만에 매진 시켜버린 사람들 앞에서

어설프게 어필하느니......

by 까날 | 2009/11/25 19:21 | ├YYMMDD | 트랙백 | 덧글(5)



[고베] 에바 파 개봉기념: 고베 UCC 커피 박물관

에반게리온 PPL광고의 최대 수혜자라면 미사토의 거실에 줄줄이 늘어선 사케 '닷사이'일테지만. 이번 에반게리온 파에서는 UCC커피가 특히 눈에 띄였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에서 소품으로 사용되었고, 대놓고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레이인줄 알고 뽑았는데 겐도와 리츠코>

UCC는 오래전부터 에바를 협찬하고 있었습니다, 옛날 극장판 부터 지금까지. 지금 UCC에바캔(http://ucc-evacan.jp)홈페이지를 가보니 에반게리온 파 대힛트 기념 세트를 기획중이더군요.

에바가 그려져있긴 하지만, 저 UCC 밀크 커피는 40년 전에 처음 만들어진 인류최초의 캔커피로 인류보CAN계획에 어울리는 캔커피일지도 모릅니다.(1969년 첫발매)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 회사 우에시마 커피 컴퍼니(Ueshima Coffee Company:UCC)는 1933년에 고베에서 문을 연 우에시마 상회로 시작되었습니다. 개항항인 고베가 일찌감치 외국 문물을 받아들인 덕분이겠죠. 인류 최초로 캔커피를 개발한다거나 자메이카에 커피농원을 운영해서 블루마운틴을 싹 쓸어간다거나......
이 UCC가 운영한 커피 박물관은 본사 건물이 위치한 고베 포트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고, 모노레일인 포트라이너를 타고 미나미코우엔(南公園)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입니다. 고베 중심지인 산노미야 역에서는 12분 쯤 걸립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본사 건물입니다. 사진 왼쪽으로는 안보이지만, 이케아 대형매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침 갔던날이 개장 전날이더군요.
박물관은 이슬람의 모스크를 본따 만들었는데, 이 독특한 구조 덕분에 1995년의 한신 대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10엔, 초중고생 100엔입니다. 관광 안내소를 뒤지다 보면 단체요금으로 할인해주는 할인권을 찾으실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겐 별로 의미는 없는, 일본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 사람에 대한 그림입니다.(뒤에 시험에 나왔습니다.)

박물관은 3층으로 꾸며져있고 커피의 기원 부터 생육과 가공 유통 그리고 문화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진으로 옮기는 것은 박물관의 전시품 중에 일부입니다.
옛날 아랍인들이 커피를 마실때 사용하던 도구들입니다. 왼쪽 아래는 원두를 빻는 절구, 왼쪽 아래는 원두를 볶은 화로와 프라이팬입니다.
옆에선 프라이팬에 커피를 볶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줍니다.
빈에서 처음 커피하우스를 열었던 콜취스키의 동상의 복제품입니다. 원판은 물론 빈에 있죠. 오스만 트루크인들을 몰아내는데 큰공을 세운 댓가로 오스만 트루크인들이 버리고 간 파란 콩을 받아서 유럽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만들어 팔았다는 전설의 인물입니다.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던 것은 역대 UCC 광고들을 검색해 볼 수 있는 검색실이었습니다. 옛날광고는 참 독특한 재미가 있단 말입니다.
473개의 홈런을 자랑하는 3대 미스터 타이거즈 타부치 코우이치가 출연한 광고. 1975년 광고니 말그대로 최전성기 때로군요.
각종 로스터기 입니다. 왼쪽은 스토브 위에 철판을 얹은 것 뿐이지만 오른쪽은 나름 원두가 골고루 익도록 둥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분쇄기가 아니라 가운데 손잡이를 돌려 골고루 볶을 수 있도록 만든 로스터기 입니다. 오른쪽 것들은 규모는 다르지만 지금 사용하는 것과 개념은 같네요. 보통 집집마다 저런 로스터기를 하나씩 놓고 마실때 마다 볶거나, 아침에 그날 하루 먹을 것을 볶곤했죠.
이브릭 주전자와 기타 등등. 흔히 터키식 커피라고 부르지만 아르메니아부터 그리스까지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자동 넬드립 머신. 기능 자체는 별로 대단한게 없습니다만, 지금 커피 메이커의 원형에 가까운 물건입니다.
이건 사이폰, 대신 물이 위아래가 아니라 좌우로 이동합니다.
물론 다양한 컵들도 존재합니다. 마이센 같이 가격이 눈 튀어나오는 친구들도 있고.......
큰잔부터 작은잔까지 전세계의 커피잔이 모여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군요, 콧수염이 멋진 신사분을 위한 커피잔.
전세계 각국의 카페들의 종이성냥, 팜플렛, 코스터들도 이렇게 모아놓으니 자료가 되는군요.
브라질 커피를 소개한 1935년의 잡지입니다. 몇 년 뒤에 태평양 전쟁이 심화되면서 수입품인 커피는 꿈도 못꾸고 보리차나 치커리차를 마시게 되지만......
커피와 관련된 음악을 모아놓았습니다. 유명한 커피 칸타타부터 일본의 유행가였던 커피 룸바까지 모여있군요.

이렇게 맨 위층에서 전시실을 따라 1층까지 내려오면, 커피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다섯문제를 다 맞추면 커피대박사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렵진 않지만 일본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사람 같은 난감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니 운이 따릅니다. 세 번까지 도전 할 수 있습니다.

전시를 모두 둘러보고 나오면, 출구 옆에 UCC 커피 박물관 까페 '커피로드'가 있습니다. 400엔부터,
아쉽게도 레시피 예약시간이 가까워져서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했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이곳에서 블루마운틴(720엔)을 마셔보고 싶습니다.
UCC 커피 박물관.

포트라이너 미나미코우엔역에서 도보 5분.

개관시간: 오전10시 ~ 오후 5시(입장은 오후4시 30분까지)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축일 다음날, 연말연시. 단, 월요일이 축일인 경우에는 개관하고 다음날 휴관합니다.
- 연말연시 휴관일 : 12月29日 ~ 1月3日휴관 

요금: 어른210 ¥ 초,중학생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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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 2009/11/25 03:05 | ├간사이(오사카,고베,교토) | 트랙백 | 덧글(6)



091124. 에반게리온 파 프리미엄 패키지: 그라피티

스포일러 없습니다.
십중팔구는 이글루스 블로거가 아닐까.......
남자라면 한 번에 다섯.
남자라면 한 번에 다섯.(2)
남자라면 한 번에 다섯.(3)
<트랜스 포머>를 누른 화제작. 으음...
포스터 촬영 삼매경.
그러니까 남자라면 한 번에 다섯.
저 커다란 인형은 어디서 가져온거지......?
그보다 이 앨빈과 슈퍼밴드는 어디서 온거지...... 레이하고 아스카 마네킹보다 신경 쓰이던 피규어.
프리미엄 패키지라고 하지만, 서태지 M관에서 디지털 상영이 제일 큰 장점.
지금은 듬성듬성하지만 곧 만석이 된다. 18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에반게리온 파, 홍보대사 T-ara 1986년~1993년생 애들을 데려다가 '팬이에염'해봐야 설득력없습니다.
끝.

by 까날 | 2009/11/25 00:14 | ├YYMMDD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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