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안도 타다오. 트리비아.

1.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남. 쌍둥이의 형. 3남중 둘째.

2. 최초로 했던 건축작업은 열 네살때 옆집 목수 아저씨와 자기집을 개조한 것.

3. 후리쯔 죠토 공고 졸업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건축사 자격을 땀.

4. 프로복서, 전적 23전 13승 3패 7무, 링네임 '그레이트 안도'

5. 프로복서를 선택한 이유로 '남의 돈으로 외국여행을 할 수 있어서.'라는 것이 정설이나 한 강연에서 '사람을 때리고도 돈을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이야기도.

6. 건축사무소에서 번돈과 나무 가구를 만들어 판 돈으로 스물 네살에 4년간 유럽, 아프리카, 미국, 방랑여행.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집을 보고 감명을 받아 제자가 되려고 유럽으로 갔지만 가는 도중에 그가 사망했다는 드라마틱한 설도 있음.

7. 1969년에 안도 타다오 건축 연구소를 설립. 당시 오사카 쪽에 건축 스터디 모임이 있었는데 '용과 호랑이'가 그려진 잠바를 입고 나온데다, 앉을 때도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보이는 바로 그 스타일로 쭈그려 앉곤했다고.

8.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는데, 옛날에는 가끔 전직 프로복서의 피가 끓기도 했다고.

9. 좋아하는 것은 복싱과 개.

10. 미아가 된 개를 기르게 되서 이름을 '丹下健三(단케 켄조: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을 설계한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라고 지으려고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반대해서, '르 코르뷔지에(안도 타다오가 영향을 많이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라는 이름을 붙임. 애칭은 '콜', 안도 타다오왈 '젊은 사람들은 대가를 뛰어넘을 마음 가짐이 되어 있어야 한다.'

11. 어른 2, 아이 1용의 작은 주택을 짓는 도중에 집주인이 쌍둥이를 출산. "이게 다 당신 때문이다, 그러니 이 건물은 당신이 사야한다."(안도 타다오도 쌍둥이) 결국 그 건물은 안도 타다오가 사무실로 쓰고 있음.

12. 종교적 건물로는 빛의 교회, 물의 절, 물의 교회가 유명한데. 빛의 교회는 정말 교회, 물의 절은 절에 부속된 유골 봉안소, 물의 교회는 호텔에 부속된 결혼식장.

13. 우리나라에서 작업한 건물 중에 규모가 큰것은 휘닉스 아일랜드(제주도 섭지코지)의 글라스 하우스, 지니어스 로사이. 청계산의 한화 인재 경영원.

14. 모두 투어에서 안도 타다오 건축투어를 한 적이 있는데 30명 이상이면 안도 타다오가 설명해 주는 파격적인 플랜이었음.(모두 투어가 한화 계열사라?)

by 까날 | 2009/07/03 16:21 | 여행잡상 | 트랙백 | 덧글(4)



펙틴은 죄가 없다니까요. 나쁜건 딸기지 : 딸기쨈의 진실.

딸기쨈 성분표를 보면 딸기하고 설탕만 들어간 것과 딸기하고 설탕, 펙틴과 구연산이 들어간 두 종류로 나뉩니다.

성분표만 보면 '순수한 딸기쨈에 식품 첨가물을 넣다니! 그것도 펙틴과 구연산을!' 불을 뿜을 분도 있을 것 같지만. 좀 이상한 일입니다. 펙틴은 죄가 없기 때문이죠, 오히려 딸기가 잘못이죠.

펙틴은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식물성 식이섬유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사과를 먹으면 변비에 좋아요.'할 때의 바로 그 식이섬유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몸에 좋으면 좋았지 나쁠리가 없습니다. 식품 첨가물로 넣는 펙틴도 감귤류의 껍질이나 사과로 만듭니다.

한 때 구연산 건강법이 유행했었죠. 식초 건강법도 식초 안에 들어있는 구연산의 효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실이 피로 회복에 좋은 것은 구연산이 젖산을 분해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실제로 구연산은 몸안에서 TCA회로라는 대사작용을 촉진시킵니다.

펙틴과 구연산 모두 화학 첨가물도 아니고, 오히려 몸에 좋은 영양소입니다.
물론 몸에 좋다곤 해도 첨가물인건 사실이지만, 애초에 달콤한 하얀 악마 설탕을 절반이나 넣고 만든 딸기쨈 처지에......


딸기쨈에 팩틴과 구연산을 첨가하는 이유는 딸기가 쨈으로 만들기에 어울리지 않는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신맛이 있는 과일을 설탕을 넣고 열을 가하면 펙틴이 겔(gel)이 되서 과일 쨈이 만들어집니다. 최초의 쨈은 펙틴이 많은 감귤류로 만든 '마멀레이드'였습니다. 이쪽은 펙틴과 구연산을 첨가할 필요가 없죠.
딸기는 펙틴과 산도가 부족해서 잼으로 만들어도 쉽게 끈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첨가물로 펙틴과 구연산을 넣습니다. 좀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는데 설탕을 많이 넣으면 됩니다. 

달콤한 하얀 악마 설탕과 몸에 좋은 펙틴과 구연산 어느 쪽을 넣을지는 생각해 볼 필요도 없겠죠?


잼은 과일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보다 과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설탕에 절이면 삼투압 작용으로 균이 살기 어렵기 때문이죠. 세상에 딸기보다 장기보관하고 싶은 과일도 없었겠죠.
그런데 요즘 잼들은 장기보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설탕을 너무 적게 넣어요. 뚜껑을 연 다음에 냉장고에 보관하라니! 잼인데!

어쩔수 있나요, 장기보관 하려고 설탕을 많이 넣으면 너무 달거든요, 요즘은 냉장고도 있는데 굳이 잼을 장기 보관하자고 설탕을 많이 넣을 필요있나요. 맛있게 먹어야지.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어제 뭐 먹었어?'에 나오는 딸기쨈 레시피에도 오래 보관하려면 설탕 300그램, 맛있게 먹으려면 180그램만 넣으라고 나오죠.

딸기철이라 딸기를 구할 수 있으면 먹을 만큼 딸기를 으깨 설탕을 넣고 전자렌지로 돌려서 만든 신선한(?) 딸기쨈이 제일 맛있습니다. 

by 까날 | 2009/07/03 00:31 | 번외편 | 트랙백 | 덧글(6)



안도 타다오의 작품들. : 명화의 정원, 오사카항 국제 페리 터미널, ect

마찬가지로 이쁜 교회
splinter님이 포스팅한 '빛의 교회'도 그렇고, 안도 타다오의 작품 들은 오사카를 비롯한 긴키지방에 많이 모여있습니다. 오사카,코베,교토 그리고 이와지섬인데 안도 타다오가 오사카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명성을 얻기 전에 지은 건물들이 많죠.

지금은 안보이는데 한때는 안도 타다오의 이름을 건 관광상품도 있었을 정도의 스타 건축가죠.

교토 기타야마의 '명화의 정원', 독특한 야외전시가 특징입니다. 안도 타다오 팬이라면 하악하악 거릴정도로 그의 개성이 잘 살아있습니다.
물과 건물이 위 아래로 서로 비껴서 만들어진 공간이 절묘합니다.
실물 크기의 최후의 심판 등 여덟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안도 타다오는 사람이 안 사는 건물은 정말 잘만드는 것 같은 느낌.......

어라 이게 안도 타다오 건물이었어? 싶을 오사카항 국제 페리 터미널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팬스타 페리가 도착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여길 갔다온 분들도 많을 텐데.
3층의 원형 전망대. 알고 보니 정말 안도 타다오 건축이 고스란히 살아있네요. 노출 콘크리트라던가, 사람한테 불친절한 설계라던가.(화장실에 변기가 너무 적어.......)
명판에 보면 안도 타다오 건축연구소라고 써있네요.

옛날에는 일본에서 본 안도 타다오 풍의 건물은 다 안도 타다오가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워낙 스타 건축가라 따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노출 콘크리트의 기하학 적인 건물이라도 모두 안도 타다오 건물은 아니라고 하는데......(안도 타다오도 빨간 벽돌 건물도 지은적이 있으니.)

교토를 지나다가 본 바로 이건물, 이건 백퍼센트 안도 타다오의 건물 일겁니다.
쓰는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2층의 뻥뚫린 공간. 이런 짓은 안도 타다오 본인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이 미학적인 견해 때문에 좀 뒷말이 있습니다만. ㅋㅋㅋ)

by 까날 | 2009/07/02 15:54 | 여행잡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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