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사이에 먹으러 갔다. 2007년 6월 여행기 5일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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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아침, 그러니까 G님과 J님이 돌아가시는 날이 밝았다.
일찌감치 일어난 J님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나서는데....

아침을 뭘 먹나......아침에 문연 가게가 별로 없다. 그래도 아침을 파는 가게가 없진 않은데.
까페의 모닝세트는 어제 먹기도 했고.
편의점에서 먹는 것도 좀 그렇고, 이왕이면 오사카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아침을 J님께 드시게 하고픈 것이 마음.

그렇게 고민 끝에 선택 한 것이 바로, 오사카 신세카이 명물 '쿠시까스(꼬치튀김)'
이렇게 이른시간에 문을 여는 가게는 없지만, 대신 아직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는 있다. 술집도 문을 10시에 닫는 이동네에서 24시간 영업하는 쿠시까스 가게가 몇 있다.
이거 역시 신세카이 명물 돗데야끼, 달달한 된장 양념에 자작하게 익힌 내장 꼬치.
이것이 쿠시까스, 일단 뭐든지 꼬치에 꽂을 수 있는 것은 모두 꼬치로 만들어 튀긴다. 사진에 찍힌 재료야 평범한 재료지만, 바나나나 딸기도 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소스는 두 번 찍는건 금지. 쥔장이 버럭 화를 내는 가게도 있다긴 하는데...
어쨌튼, 소스는 한 번만...
천상의 맛이라고 할 정도야 당연히 아니지만, 맥주가 한 잔 있었으면 딱 좋을 맛. 그렇지만 아침부터 맥주를 마실 수도 없고.
소스 한 번만 찍어먹자는 것보다 더 많이 보이는 '원샷금지', 원샷은 위험하지요, 위험하고 말고요
쿠시까스로 아침을 대충 때우고, J님과 텐노지 역쪽으로 산책. 그러다 배가 차지않아 손을 댄 편의점 오뎅. 싸고 맛있죠. 역시 세븐일레븐 오뎅이 제일 맛있는 것 같지만.
텐노지 역 앞으로 지나는 전차, 언젠가 한 번 타봐야지 타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기회가...

아침을 먹고 이젠 시내로 나갈시간, 두 분 체크아웃하고 난바쪽으로. 점심 먹기 전까지 시간이 남는 틈을 타서 오락실에...
엄마야...
일본애들은 하프라이프를 오락실에서 하고 있어요...
사실 눈을 끌었던 것은 전장의 인연이라는 건담 체감 게임, 게임 카드(300엔)필수에 한 게임에 500엔인 무시무시한 게임입니다만. 게임 정보가 온라인으로 서버로 등록되는 게임이라... 이등병부터 시작하게 되어있다.

뭐 사이에 이런 저러한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건너뛰고, 스시 먹으러 갔다.

몇 번이나 소개한 듯한 초밥집 '스시긴', 시작은 2000엔짜리 죠니기리 셋트(上にぎり セット)
이렇게 한 개씩 여덟 종류가 나온다. 새우! 새우 좋지요, 저 꼬리 반짝이는 것 좀 보시라.
스시도 동네마다 특징이 있는데, 오사카의 스시는 간장을 발라 먹는 것. 오사카에서 먹게 되면 염두에 두심이.
이렇게 여덟 종류해서 2000엔. 왼쪽 맨 끝은 다시마에 청어알을 낳게해서 만든子持ち昆布(코모치콘부),
여름에는 역시 성게! 제철 성게 만큼 땡기는 녀석도 없지.
아저씨! 우나기! 장어 주세요. 정말 저 두께가...
아저씨 오늘 추천은? 시마아지? 그거 주세요. 겉을 살짝 익힌 겉과 쫄깃한 속살의 조화가 또 일품.
아저씨! 이쿠라 이쿠라주세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느껴지는 바다의 맛.

자 이렇게 배를 채웠으면 마지막으로....

오오토로, 대뱃살이요.
대뱃살님 나오셨습니다.
다른 각도로 한 장 더.
이번에는 간장을 바른 모습으로 한 장 더. 아이고 굽신굽신.
베어물면 석하고 이빨이 들어가고, 씹으면 씹을수록 배어나는 달큰한 지방의 맛에 입안에서 밥알과 같이 섞여 흩어지는 대뱃살님의 뒷 모습이...
(S양이 배가 불러 대뱃살을 못먹었다는 만화같은 뒷이야이가 존재하지만...여기까지)

G님과 J님을 난바역에서 무사히 공항행 전철에 태워보내는 것으로 점심까지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제 두 분 때문에 좀 빠듯하게 움직이던 일정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까페에서 여유도 즐겨가며 남은 일정을 보내게 되리라고...생각했었지만.
참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계속.

츠루하시 시장 스시긴

by 까날 | 2007/09/01 23:34 | ├간사이에 먹으러 갔다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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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네코쨩 at 2007/09/02 00:55
으억으억으억.
바나나꼬치 먹고 싶군요..

저 초밥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ㅠ_ㅠ
Commented by sandmeer at 2007/09/02 01:53
죽음의 카페순례가 남았군...
Commented by memini at 2007/09/02 09:56
오오토로.....................................

부르다 죽을 그이름이여.....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7/09/02 12:11
엉엉 성게성게 다시마청어알...;ㅁ; 먹고싶어요엉엉
Commented by 까날 at 2007/09/02 13:25
네꼬쨩> 보이는 만큼 맛있습니다.

sandmeer> 그건 또 다른 의미로 지옥...

memini> 이번에 오사카 가서 스시 안드셨어요?

이오냥> 또 언제 홋카이도에서 성게 먹은 이야기를...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7/09/02 19:21
.....츄릅(...)

NOT DiGITAL
Commented by 데굴 at 2007/09/02 20:39
성게와 장어와 뱃살이 알흠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달에 오사카를 가긴 가지만, 츠루하시에서 이 초밥집을 절대 못찾을거 같다는..
오사카뱅기를 타도 그림의 떡이라뉘요~
Commented by snowhaze at 2007/09/02 20:57
신세카이쪽 댕겨오셨군요. 그 바로 옆동네지만 묘하게 무서워서(..ㅠㅠ 동물원 앞은 무서운 아저씨들이 많이 계시기로 워낙 유명해서) 잘 안가는 곳인데 요즘에 부쩍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다고 요즘 매일 티비에 나오드라구요. 쿠시카츠 얘기도 매번 나와서 볼때마다 혹하는 중입니다.
그나저나 쿠시카츠 집에서는 소스 두번 찍으면 싸대기 라는 소문이...
배가 고프네요 ㅠㅠ좋으셨겠어요
Commented by 검은해 at 2007/09/02 23:01
스시 위의 네타가 작으면 정말 싫다는 현지인 동료한테 스시긴 사진 보여주면 눈 튀어나오겠구나..
Commented at 2007/09/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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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09/0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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