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오타루] 초밥왕 쇼타의 고향 오타루의 미요후쿠 스시(みよ福 鮨)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으로 선택한 오타루, 그런 오타루가 스시로 유명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근 부쩍 늘어난 관광객 때문에 비싸고 맛은 보장 못하는 가게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그럼 오타루 사람들이 찾는 스시집은 어딜까?
미야코도리(都通り)상점가, 마침 주말을 맞아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번잡하고 활기찬 상점가에서 골목 하나를 끼고 안으로 들어가면 허름한 미요후쿠스시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쇼타의 고향가게 같은 작지만 깔끔한 가게가 반겨준다.
벽에 가득한 일본 장기알 모양의 장식품들은 신사에 거는 에마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열 개를 쥐어주는 스시셋트의 가격은 등급에 따라 각각 1300엔, 1600엔, 1900엔.
찻잔을 앞에두고 스시를 쥐는 모습에 눈을 돌린다. 

주문을 받은 아저씨가 재빠르게 스시를 쥐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광경이기도 하다. 배워서는 안되고 몸에 밸때까지 익혀야만 나오는 숙련된 손놀림.
가게를 소개한건 작년일이지만, 나도 이번에야 처음 가서 보는 미요후쿠의 스시.
항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신선함, 정말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 빛이난다.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이런 스시가 나와도 될까 싶다.
달콤한 새우, 쫄깃한 전복, 스시가 하나 하나 줄어가는 것을 아까워하며 먹을 수 밖에 없다. 언제 다시 여길 와서 이 스시를 먹게 될것인가. 살짝 밥에 온기가 도는 것은 홋카이도 스시의 특징.
마지막에 뱃살과 성게가 남았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성게.
씹을 때마다 맛이 진해지는 뱃살의 여운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홋카이도에서 제철을 맞은 성게의 맛을 입안에 남기는 것을 선택했다.

입을 씻기위한 녹차도 생강절임도 거부하고, 입에 성게의 맛을 가득 남긴채 언젠가 다시오게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게를 떠났다.

みよ福 鮨(미요후쿠 스시)

주소 小樽市稲穂2丁目13−16
전화번호 0134-2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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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 2007/09/02 23:54 | ├홋카이도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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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올드 타잎 만쉐이 ! at 2007/09/04 12:58

제목 : 초밥왕 쇼타의 고향 오타루의 미요후쿠 스시(みよ福 鮨)
[홋카이도,오타루] 초밥왕 쇼타의 고향 오타루의 미요후쿠 스시(みよ福 鮨) 오~오~오~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more

Commented by 쿠베린 at 2007/09/03 01:53
미요후쿠 초밥 정말 맛있죠!
전 초밥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미요후쿠 초밥은 정말 눈물 흘리면서 먹었어요. 감동 받아서 ;ㅅ;
여기가 친구네 가족이랑 친한 집이라서, 서비스도 받았었는데..아저씨랑 얘기도 많이 하구요 ^-^
이렇게 소개되니까 정말 반갑네요! 게 초밥 다시 먹고 싶어요. 츄릅
Commented by JIA와_쿠냥 at 2007/09/03 06:45
바...반짝이고 있어...;;; (덜덜덜...)
Commented by 데굴 at 2007/09/03 08:57
먹을땐 몰랐는데 먹고나서 보니, 그 선도가 참으로 엄청났더라는거죠.. 얌~ 성게 먹고 싶네요.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7/09/03 09:57
우와앙.... 머....먹고싶어요........ㅠㅠ;;
Commented by 동굴곰 at 2007/09/03 12:07
달걀...OTL
Commented by 까날 at 2007/09/03 13:10
쿠베린> 예 정말 맛있죠 ^^

JIA와_쿠냥> 같이 갔었던 스시긴도 맛있었지만, 여기도 꽤.

데굴> 성게는 여름이 제철이라....이제 아슬아슬하네요.

AilinLusse> 오타루에 가게 되시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동굴곰> 달걀도 그냥 달걀이 아니라 게살이라던가가 들어있던 것 같더라고.
Commented by 제퓌 at 2007/09/03 22:23
윤기가 좌르르르!
새우살이 새우살이 ;ㅁ;
먹어주고 싶어요 T^T
Commented by Screw at 2007/09/03 23:01
꼭 겉면에 참기름을 발라놓은 것 마냥(...) 좔좔 흐르는 윤기가 인상적이군요.
홋카이도 가면 필히! 방문해야 겠습니다...
(아...덕분에 스시 금단증상 생기겠어요 ㅠㅜ)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7/09/03 23:37
입에서 침이 줄줄... 곤란하군요. (아악)
Commented by 까날 at 2007/09/04 00:49
제퓌> 예 한 번 먹어줘야죠...

Screw> 꿀 발라 놓은 것처럼...

벨제뷔트>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삶은 훌륭한 삶이랍니다.
Commented by dennis at 2007/09/04 12:58
오~오~오~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
Commented by 김영희 at 2007/09/29 19:51
한참을 헤매다 이 집에서 간신히 먹었는데 그 중 오도로와 우니의 맛은 정말 끝내 주더군요..
입안에서 퍼지는 풍미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재료가 좋으니 맛도 절로 따라 주더군요..
아~ 그리고 배터리가 다 되어 사진을 찍지 못해서 그러니 사진 몇장 살짝 데려 가려합니다..
사용하게 될 시 반드시 출처를 밝히겠습니다...
Commented by crazysnail at 2009/01/10 10:36
업무상으로만 일본을 가니 구루마벨트(동경에서 히로시마까지 죄다 자동차 관련회사들...)에서만 놀아서
저런 건 꿈도 못 꾸죠...

그래도 좀 알아서 찾아먹고 다니는데...

홋가이도 우니...

고향이 바닷가라 어릴때부터 우니를 먹었었는데
먹을때마다 느껴지는 그 바다의 맛...

바다가 입안에서 파도를 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요즘 대만에서 한국산이나 중국산 우니가 홋가이도에 가서 포장만 바꿔 홋가이도 우니로 되팔린답니다. 주로 수출...

한국산만 해도 품질을 인정받는데 중국산 우니는... 거의 뭐...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파프 at 2009/02/18 23:30
2009년 구정때 다녀왔어요. 찾아가는 방법은 미야코도리상점가에서 Ginza 라는 가게 앞으로 골목이 있고 그 골목중간에 이집이 있어요. 맛은 있었는데 주인장 냉대에 매우 서운 했었답니다. 뭐...가게 들어가면서 부터 주인장 내외와 그집 딸의 묘한 눈빛...이것들 왜왔나...이런것같은. 그시간대에 재미있는 연속극을 하고 있었는데.
손은 열심히 스쉬를 쥐면서 눈길은 TV에만...한번도 우리나 스시에 눈길을 주지않고...
그 연속극보느라 손님이 온것도 짜증이 난 모양이었나 봐요...
누가 일본말 잘하시는 분계시면 물어봐주세요. 구정때 왜 그랬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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