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8일
칸사이에 먹으러 갔다. 2007년 6월 여행기 9일 (上)

평소에는 영 챙기는 법이 없는 아침이라고 해도, 여행지에선 그렇지 않다.
아침에 별로 할일이 없어서........
(많이 먹기 위해서는 아침을 거르면 안 된다는 만화 '먹짱'의 가르침도 있지만.)
아침에 별로 할일이 없어서........
(많이 먹기 위해서는 아침을 거르면 안 된다는 만화 '먹짱'의 가르침도 있지만.)

칼피스 키위레몬. 미묘한 조화...

만화 '라면 요리왕'(라멘 발견전)에 등장한 '해물 시오라멘'
한 번 읽으면 입에서 '라이트 돈코츠 베이스의 가수율이 낮은 면과 뉴웨이브 계열의 더블 스프'라는 말이 튀어 나올 것 같은 만화.
뚜껑에 써있듯이 '도미, 조개, 돼지고기가 줄타기하는 듯한 절묘한 밸런스의 맛'이라는데......어디.

무엇보다 어패류계 국물의 시원한 맛이 혀에 착착감긴다.
오늘은 마지막 일정인 코베. 여행 내내 하루를 느긋한 일정으로 빼두자고 생각만 하고서는 도통 성공하지 못하는데.
오늘은 과연 성공 할수 있을까?

우메다 지하에 위치한 베이커리 까페 '블루진'




'아침엔 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고베에서 기타노 쪽으로 올라가는 '한타자카'라는 길이 있다. 옛날에 '헌터'씨가 살던 길이라서 이름이 한타자카(헌터고개)
세련된 느낌이야 기타노자카와 다를바 없지만, 이쪽이 더 정겨운 느낌이 든다.


원래 간사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건축가라 초기에 이 근처에 상가 건물을 여럿 지었다.

'견공의 행복은 주인님의 행복, 주인님의 행복은 견공의 행복'이라는 컨셉의 '홈 메이드 블루'

이국적인 색채가 강한 도시 고베에서도 특히 이국적인 한타자카지만, 이 가게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냉장고에 아사히가 아니라 오비라고 써있었다면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믿을 만한 분식집.
써있는 메뉴도 한국어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코리아 타운인 츠루하시 시장에서도 보지 못한 본격 한국식.
물론 일본에서 한국 음식을 먹을일이 없으니 패스.



카운터 위의 됫병은 일본 소주.

믹스피자 1050엔.
치킨과 주키니의 크림소스 스파게티, 토마토와 양파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각각 890엔.
오무라이스 840엔.
선택은 믹스피자와 치킨과 주키니 크림소스 스파게티.



약간 싱겁다 싶은 무난한 맛. 딱히 단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이거다 싶은 포인트가 없는 심심한 맛인데.....

분명 1인분이 분명할 믹스피자가....넓이만 따지면 왠만한 라지사이즈로 나왔네.

이런데도 아직도 '일본인은 적게 먹는다.'라고......
그런가 하면, 이 동네가 워낙 외국인이 많다보니. 런치시간대의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
이근처가 '펄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진주가공의 메카라, 특히 인도인이 많다는 후일담이.

맛있다.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맛있다.
(이탈리안과 프렌치의 격전지 기타노에서 독학으로 10년이라니 무섭다.)
참고로 쉐프가 꽤 훈남.(얼굴 나온사진이 실패한 도촬밖에 없어서....)

왠지 기분은 삼시 세끼를 먹는 것 같지만. 기분탓이고.
자 이제 지친 심신을 달랠겸, 뭔가 단걸 먹으러 갑니다......
자 이제 지친 심신을 달랠겸, 뭔가 단걸 먹으러 갑니다......
계속
# by | 2007/12/28 13:18 | ├간사이에 먹으러 갔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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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울고 있음]
저도 여행 가면 아침을 꼭 먹어요.
왠지 눈도 일찍 떠지고.. ^^
일본은 왜 그런지 에스닉 요리가 무지 발달했죠 말씀하신대로 10년 독학-_- 같은 얘기도 심심치 않고
서양 음식점에 일부러 서양 사람이 맛있다고 찾아와서 먹는다고까지 하니 뭐...
하지만 전 저런 환경에서도 밥을 고집하게 될 것 같군요. 여행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