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1일
홋카이도에서 곰을 만난다면.
홋카이도에 가려고 준비하던 때의 일이었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핸드폰에 곰을 쫓을 작은 방울을 달고 가라.”고 조언을 해줬다.
처음에는, ‘설마?’라는 생각했다.
설마 곰을 만나겠어?
설마 작은 방울로 곰을 쫓을 수 있겠어?
홋카이도에서 곰 쫓는 방울을 팔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친구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홋카이도에는 곰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위험하지 않다. 위험한 곰은 사람이 만든다.
메이지 시대에 홋카이도를 개척하기 전까지 홋카이도는 곰의 땅이었다. 20세기 초에는 홋카이도의 95퍼센트가 곰의 서식지였지만 지금 곰의 서식지는 홋카이도의 50퍼센트 이하로 줄어들었다.
곰은 사람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숲이나 계곡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마주칠 일이 없다.
등산이나 캠핑 중에 곰과 마주친 사람의 경험담을 들어도 이쪽이 방울 등이나 확실히 기척을 하면 곰이 알아서 멀리 돌아간다고 한다. 곰은 겁이 많기도 하지만 철저하게 ‘사람의 영역’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요즘은 일 년에 한 명 꼴로 사상자가 나오는데, 대부분의 경우 사냥꾼, 숲 안에서 벌목, 그리고 산나물 채취 순이다. 세 가지 경우 모두 곰의 영역을 침범하고 훼손하는 경우다.
일반적인 홋카이도 관광에서 곰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지만, 요즘은 아웃도어 인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곰과 만났을 때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곰과 만났을 때 피해를 입는 경우 대부분 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를 계속 알려주는 것이 곰을 쫓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깊은 숲으로 들어갈 때는 곰 쫓는 방울이나 피리는 필수품.
죽은 척, 도망치는 것은 절대 금물. 곰과 마주쳤을 때 죽은 척하거나 등을 보이고 도망치는 것은 오히려 곰을 자극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죽은 척은 일본에서도 제일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곰주의 안내서에 써있다.
곰 하고 마주쳤을 때, 일행이 있으면 모여서, 소리를 치거나 장대 같은 무기를 들고 곰을 위협 하면서 거리를 벌리는 것이 제일 좋다. 곰을 자극 할 수 있으니 직접 찌르거나 하지 않는다. (겁은 주지만 자극은 하지 말아야 한다니 어려운 일이다.)
사람을 습격하는 곰은 대부분 사람이 아닌 배낭에 있는 음식을 노린 것이다. 곰에게 빼앗긴 짐은 포기한다. 홋카이도 역사상 최악의 곰습격 사건은 곰에게 빼앗긴 배낭을 찾으러 갔다가 생겼다.
배낭에서 음식을 꺼내 던져 곰의 관심을 다를 곳으로 돌리는 것도 좋다.
최악의 상황에는 곰 쫓는 스프레이나 칼을 휘둘러 최후의 저항을 하는 수밖에 없다. 곰 쫓는 스프레이는 고추 성분의 곰 격퇴 스프레이로 흥분한 곰도 확실하게 쫓을 수 있다. 캠핑장에서 빌릴 수도 있다. 대신 사정거리는 5-10미터, 분사시간도 5-7초 정도기 때문이니 정말 최후의 수단.
미국에서는 곰과 마주쳤을 때는 양 손으로 목을 감싸 보호하고 천천히 그 장소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친다.
곰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곰은 사람의 영역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민가 근처에도 곰이 발견 돼서 문제다.
곰은 보통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사람 가까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에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맛을 기억하게 된다.
특히 주스가 조금 남아있는 깡통 같은 것은 자연에서 맛 볼 수 없는 달콤함에 곰이 홀딱 반한다. 꿀을 좋아하는 곰인 만큼 달콤한 주스 같은 것은 천상의 맛이다.
그렇게 사람의 음식 맛을 본 곰은 ‘인간=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인간=무섭지만 맛있는 것을 갖고 다니는 존재’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렇게 되면 캠핑장 근처에 출몰하거나 배낭에 들어있는 음식 등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몇 번 직접 습격해본 곰은 드디어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을 버리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민가 근처까지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 결국 사냥꾼에게 사살 당하는 것 밖에 남지 않는다.
민가를 습격한 곰은 보통 문이나 창문을 몸무게로 부수고 들어와 냉장고를 열고 음식과 술까지 마구 먹어댄다고 한다. 물론 결말은 사살로 끝났다.
그 곰은 사람이 숲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런 비참한 최후는 맞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숲에 캔 하나 음식물 쓰레기 하나 버리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인간과 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설마?’라는 생각했다.
설마 곰을 만나겠어?
설마 작은 방울로 곰을 쫓을 수 있겠어?
홋카이도에서 곰 쫓는 방울을 팔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친구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홋카이도에서 팔고 있는 곰쫓는 방울.
결론부터 말하면, 홋카이도에는 곰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위험하지 않다. 위험한 곰은 사람이 만든다.
메이지 시대에 홋카이도를 개척하기 전까지 홋카이도는 곰의 땅이었다. 20세기 초에는 홋카이도의 95퍼센트가 곰의 서식지였지만 지금 곰의 서식지는 홋카이도의 50퍼센트 이하로 줄어들었다.
곰은 사람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숲이나 계곡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마주칠 일이 없다.
등산이나 캠핑 중에 곰과 마주친 사람의 경험담을 들어도 이쪽이 방울 등이나 확실히 기척을 하면 곰이 알아서 멀리 돌아간다고 한다. 곰은 겁이 많기도 하지만 철저하게 ‘사람의 영역’을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요즘은 일 년에 한 명 꼴로 사상자가 나오는데, 대부분의 경우 사냥꾼, 숲 안에서 벌목, 그리고 산나물 채취 순이다. 세 가지 경우 모두 곰의 영역을 침범하고 훼손하는 경우다.
일반적인 홋카이도 관광에서 곰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지만, 요즘은 아웃도어 인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곰과 만났을 때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곰과 만났을 때 피해를 입는 경우 대부분 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를 계속 알려주는 것이 곰을 쫓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깊은 숲으로 들어갈 때는 곰 쫓는 방울이나 피리는 필수품.
죽은 척, 도망치는 것은 절대 금물. 곰과 마주쳤을 때 죽은 척하거나 등을 보이고 도망치는 것은 오히려 곰을 자극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죽은 척은 일본에서도 제일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곰주의 안내서에 써있다.
곰 하고 마주쳤을 때, 일행이 있으면 모여서, 소리를 치거나 장대 같은 무기를 들고 곰을 위협 하면서 거리를 벌리는 것이 제일 좋다. 곰을 자극 할 수 있으니 직접 찌르거나 하지 않는다. (겁은 주지만 자극은 하지 말아야 한다니 어려운 일이다.)
사람을 습격하는 곰은 대부분 사람이 아닌 배낭에 있는 음식을 노린 것이다. 곰에게 빼앗긴 짐은 포기한다. 홋카이도 역사상 최악의 곰습격 사건은 곰에게 빼앗긴 배낭을 찾으러 갔다가 생겼다.
배낭에서 음식을 꺼내 던져 곰의 관심을 다를 곳으로 돌리는 것도 좋다.
최악의 상황에는 곰 쫓는 스프레이나 칼을 휘둘러 최후의 저항을 하는 수밖에 없다. 곰 쫓는 스프레이는 고추 성분의 곰 격퇴 스프레이로 흥분한 곰도 확실하게 쫓을 수 있다. 캠핑장에서 빌릴 수도 있다. 대신 사정거리는 5-10미터, 분사시간도 5-7초 정도기 때문이니 정말 최후의 수단.
미국에서는 곰과 마주쳤을 때는 양 손으로 목을 감싸 보호하고 천천히 그 장소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친다.
곰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곰은 사람의 영역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민가 근처에도 곰이 발견 돼서 문제다.
곰은 보통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사람 가까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 사람이 버린 쓰레기에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맛을 기억하게 된다.
특히 주스가 조금 남아있는 깡통 같은 것은 자연에서 맛 볼 수 없는 달콤함에 곰이 홀딱 반한다. 꿀을 좋아하는 곰인 만큼 달콤한 주스 같은 것은 천상의 맛이다.
그렇게 사람의 음식 맛을 본 곰은 ‘인간=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인간=무섭지만 맛있는 것을 갖고 다니는 존재’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렇게 되면 캠핑장 근처에 출몰하거나 배낭에 들어있는 음식 등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몇 번 직접 습격해본 곰은 드디어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을 버리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민가 근처까지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 결국 사냥꾼에게 사살 당하는 것 밖에 남지 않는다.
민가를 습격한 곰은 보통 문이나 창문을 몸무게로 부수고 들어와 냉장고를 열고 음식과 술까지 마구 먹어댄다고 한다. 물론 결말은 사살로 끝났다.
그 곰은 사람이 숲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런 비참한 최후는 맞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숲에 캔 하나 음식물 쓰레기 하나 버리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인간과 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 by | 2008/10/21 13:35 | ├북해도 그라피티 | 트랙백(3)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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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럼 지금은 곰이 살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은 '곰은 뭐 먹고 살죠?'라든가 '산에 도로 안 난 곳이 얼마나 남아있죠?'로 생각해보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답니다. 후자의 경우 곰이 아닌, 호랑이로 생각해보면 ㄷㄷㄷ~스럽죠.
그마나 홋카이도나 일본은 땅이라도 넓으니까 사람하고 곰이 살 수 있는 곳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일이죠.
홋카이도에 사람이 살기시작하면서 곰과 벌인 영역권 다툼을 생각하면....... 인간과 곰의 공존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난번 일본 여행에서 후지산 오합목을 갔는데 거기서도 방울을 나눠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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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곰이나 늑대같은 야생짐승을 쫒으면서 긴 시간 동안 구조요청을 할수 있는 방법으론 좋을것 같아요.
대강의 내용은 까날님이 적어주신 내용과 거의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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