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26일
[홋카이도 삿포로] 본점을 불태워버린 스프카레: 잇토안 SEIBU점.

삿포로의 명물중 하나인 '스프카레'는 톰양꿍 스타일의 카레로
홋카이도의 추운 날씨가 만들어낸 먹으면 몸이 뜨근해지는 음식이다.
삿포로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프카레 '잇토안 SEIBU점'

잇토안 SEIBU점은 이름 그대로 JR삿포로역 앞 SEIBU백화점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실은 본점에 가고 싶었는데.......

본점은 일본식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운치 넘치는 곳으로,
시내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이왕이면 본점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잇토안 본점은 2008년 7월에 불타버렸다.
원인은 스프카레.
밤새 육수를 끓이다가, 잠깐 잠이 든사이에 불이나서......전소.
라멘집에서 드물게 벌어지는 사고중 하나인데.......
최악의 방법으로 '우리 스프카레 육수는 밤새 끓여요'라고 증명한 셈.
다른 동남아의 스프카레와 다른 삿포로 스프카레 특징은 일본식 카레와 라멘처럼 '오래 우려낸 육수'.

메인 메뉴 외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 심플한 토마토 사라다와 토핑으로 올라가는 소세지 등등.
왼쪽 아래는 잇토안 레토르트 스프카레, 내용물이 내용물이다보니 300그램이지만 1인분이다.

세팅을 이런 느낌.
스프카레집의 필수품 티슈, 먹으면 땀이 솔솔 배어나오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일반적인 스프카레의 기본은 터메릭 라이스지만, 잇토안은 현미밥이 특징.
물컵 옆에 있는 것은 입가심용 얼음사탕과 회향씨앗
같이 먹으면 스프카레의 생선 냄새를 없애준다고.
육수에 카츠오부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까? 이건 또 동남아하고 닮은 점.

심플하지만 맛있는 홋카이도 토마토.

스프카레의 기본 건더기는 치킨. 하지만 홋카이도 야채가 듬뿍 들어간 배지터블도 좋다.
잇토안 클래식 배지터블은 치킨보다 50엔 비싼 1100엔.
(그 외에도 카레에 따라 다양한 건더기를 고를 수 있는데, 돼지고기,햄버거, 굴, 낫토......)
역시 스프카레를 먹으면 느끼는 점은 '국'이랄까.......
일본 사람들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스타일
구수하고 먹으면 속이 뜨끈해지는 것이 스프카레의 매력.
일본에서 드문 국물이 추위를 잊기에 딱 좋다.
야채 건더기가 큼직 큼직하게 들어있는 것도 스프카레의 매력.

잇토안 클래식이 스탠더드한 맛이라면, 이쪽 '2002년 겨울'(카레 이름하고는)은
코코넛 밀크를 듬뿍 사용해 동남아 풍의 맛을 잘 살렸다.
잇토안 SEIBU 一灯庵 いっとうあん SEIBU
전화번호 011 271 2330
주소 札幌市中央区北4条西3丁目1番地 札幌西武百貨店B1F
삿포로츄오구기타시조니시산쵸메이치한지 삿포로세이부백화점 지하 1층
영업시간 정기휴일: 10:00~20:30(L.O20:00) 일요일10:00~20:00(L.O19:30) 세이부 백화점에 준함
가격 클래식 치킨 1050엔 포크 1150엔 배지터리안 1100엔
홈페이지 http://ittouan.2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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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3/26 15:03 | ├홋카이도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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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몸...아니 가게를 바쳐 증명한 꼴이군요;
일본어로 운치가 똥이라는 뜻이라더군요..
저의 형이 한 노천탕에서 '이야~여기 운치가 넘치네~'
이렇게 얘기하니 주변 사람들이 놀래서 다 쳐다봤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암튼 스프카레 정말 맛있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