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아바시리] 오호츠크 해의 카니미소(게장)스시: 카니겐(かに源) ├홋카이도

일본의 최북단은 홋카이도 왓카나이지만, 심정적인 최북단은 홋카이도 아바시리다. 아바시리는 그나마 사람이 들어가 개척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바시리를 개척한 것은 '아바시리 형무소의 죄수'들이었지만 말이다.

오호츠크해와 맞닿아 있는 아바시리에 사람들이 찾아올것 같지 않은데, 아바시리 형무소와 오호츠크해 유빙관광선 오로라 덕분에 그나마 관광객이 찾아온다.
옛 아바시리 형무소를 개축한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별로 감흥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타카쿠라 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바시리 번외지'의 무대로 유명하다. 1965년 부터 1972년까지 18편이 제작되었을 정도로 인기있던 시리즈 물이다.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은 그런 옛 아바시리 감옥을 인형이나 자료로 재현해 놓은 곳인데, 역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별로 재미없는 곳일 듯.
대신 11월부터 3월까지 오호츠크 해류를 타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유빙을 보기위한 유빙관광선은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상품이다.

그런데, 이 동네서 버스 한번 잘못 탔다가 국제미아가 될 뻔한 사람이라 하는 말이지만 정말 뭐 먹을 곳이 없다. 역에서 내리면 정말 근처에 비비고 들어갈만한 식당이 없다. 아바시리 역이 시내에서 살짝 떨어져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바시리 시내도 손바닥 만하기 때문에 밥먹을 곳을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소뱅이라거나 휴대폰 대리점은 많더라.

이번에 소개할 카니겐은 아바시리 관광안내서에 빠지지 않는 가게인데, 달리 말하면 아바시리에서 소개할 만한 곳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역에서 걸어서 5분, 시내 반대 방향으로 걷다보면 게 간판이 보인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처럼 기둥 위에 얹혀있는 게간판.
생긴 것도 크기도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처럼 생긴 회전 스시집. 점심시간은 살짝 지나있어서 손님은 많지 않았다.
규모는 생각보다 큰편, 회전 스시라고 해도 돌고 있는 것은 스시 이름 뿐이고 하나하나 주문해야 한다.
다행히도 썩 괜찮은 영어 메뉴판이 있어 안심, 가격은 105엔부터 시작하지만 괜찮다 싶은 것은 157엔 부터.
카니겐의 대표메뉴는 역시 게내장에 게살을 넣은 군함말이 '카니미소(게장)'(315엔), 카니겐은 이름처럼 게(카니)를 중심으로하는 메뉴가 풍부하다. 역시 홋카이도라고 할까.
홋카이도 하면 역시 사-몬(연어), 두툼하고 가격도 싸고(157엔), 맛있다. 홋카이도에서는 절대로 실패하는 일이 없는 메뉴.
게인적으로는 위를 불로 익힌 아부라사몬쪽을 좋아한다. 역시 157엔.
그래도 오호츠크해까지 왔는데 게를 안먹을 수 없어 시킨 카니(게살)(小), 선명한 붉은 색과 산뜻한 맛이 일품. 315엔.

이렇게 합계 944엔. 동네 스시집 답게 가격은 저렴하지만 네타(재료)는 싸보이지 않는 곳.

아바시리에서 유빙 관광을 왔다면 밥먹으러 갈만한 곳. 여길 가겠다고 아바시리를 갈 필요는 없는 가게.

かに源 (かにげん) 카니겐
전화번호: 0152-43-8383
주소: 北海道網走市新町2-4
영업시간: 11:00~22:00
정기휴일: 1,3 월요일
가는법: JR아바시리 역에서 도보 5분 
예산: 마구로 126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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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토모or하야 2009/06/03 15:44 #

    아옹 홋카이도 가고 싶어요!!!
  • 도리 2009/06/03 15:44 #

    연어, 게... 정말 후회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죠... 계속 이어지고 있겠죠? 기다리겠습니다.
  • 카이º 2009/06/03 16:41 #

    오오오, 멋지네요 ;ㅅ;

    바로바로 만들어서 주는거라 더더욱 맛나보여요 ㅠㅠ
  • 파벨 2009/06/05 16:31 #

    올 여름 훗카이도 여행 계획이라도 한 번 잡으시죠!
  • 피빛보석 2009/06/09 01:05 #

    아아.. 이런 내용을 2년 전에만 알았더라도!
    아아.. 아바시리.. 아아.. 유빙관광..
    게다가 맛집까지!
    (요즘 모 CF 비슷하게 돌아다니는 내내 라멘만 먹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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