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왜 우리나라 전통 포도주는 탁주인가? ├우리 술이야기

배혜정 누룩도가의 포도 탁주 새색시는 한국의 파스퇴르 우곡 배상면 선생님께서 '한국 전통 포도주'를 재현한 술입니다.

그런데 왜 포도주가 막걸리-탁주-일까요? 혹은 탁주에 포도즙을 섞은게 아니냐하지만, 반대로 포도즙에 탁주를 섞은 겁니다. 같아보이지만 다릅니다.

와인 잘아시는 분들은 '보당(샵탈리자시옹)'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와인을 만드는 포도주에 설탕을 섞은 기법이죠. 물론 설탕을 섞어도 원재료명에는 포도하고 이산화황만 표기 됩니다.
술을 만드는 건 효모가 당을 먹고 알콜을 싸는(by 모야시몽)행위 입니다. 그러니 달콤하기만 하면 모두 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술이 벌꿀술인 것은 우연이 아니죠. 반대로 당이 부족하면 알콜이 부족하기 때문에 와인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와인을 만드는 유럽의 포도는 아주 당도가 높습니다. 24브릭스 정도인데 보통 브릭스의 절반 정도가 알콜도수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먹는 캠벨 포도의 당도는 14~17브릭스입니다. 이걸로 와인을 만들면 7도에서 8도 정도의 와인이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와인들이 맛이 맹맹하죠. 캠벨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보당을 엄청해야 하는데....... 나라가 지중해 옆에 없는걸 어쩌겠습니까. 아니면

우리나라의 포도라도 보당을 하면 와인이 만들어지지만, 예전에 설탕이 있겠습니까? 반대로 밑술을 만들어 붓습니다. 식혜 비슷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 바로 옛날 방식의 포도 탁주인 셈입니다. 물론 많이들 마셨다기 보다는 일종의 별미 같은거죠. 요즘 종종 도는 배 막걸리나 복분자 막걸리하고는 좀 다른셈입니다.

덧글

  • Silverfang 2009/07/10 17:00 #

    수도원에서 가끔 얻어마신(!) 포도주가 의외로 쓰고, 또 진로 등에서 생산하는 와인이 왜 달지 않고 밍밍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막골리 2010/08/30 13:18 #

    까날님. 주로주로닷컴의 명욱입니다.

    우리나라 복분자술의 경우, 당도가 안나와 설탕을 무지 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까날님의 글을 보니, 완전히 납득 그 자체군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케 소물리에이기도 한데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

    주로주로닷컴에도 기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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