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만화(?) 호텔퀸시 15권에 등장한 미국을 대표하는 혐오요리 록키산맥 굴요리(rocky mountain oyster)에 배를 잡고 웃었다. 굴요리라고 하지만 록키산맥에서 굴이 나올리는 없으니 정체는 상상에 맡긴다.
록키산맥 굴요리에 대적하는 일본의 혐오식품으로 다름 아니라 밥에 비벼먹는 날달걀이 나왔는데. 꽤 공감이 갔다.
일본 호텔에서 아침을 먹으려다, 삶은 달걀이라고 생각하고 탁자에 두드려 껍질을 깼는데. 손가락 사이로 날달걀은 줄줄 흘러내리고......
그 뒤로는 달걀이 나오면 일단 한 번 빙그르 돌려보지만 매끄럽게 돌아 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일본 사람들의 식문화 중에서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날달걀이다.
그래도 딱 한 번 밥에 날달걀을 비벼 맛있게 먹은 적이 있다. 홋카이도 후라노의 펜션 '아카네야도'에서 아침에 나왔던 날달걀은-노른자 뿐이었지만-정말 맛있게 비벼 먹었다. 이렇게 맛있으면 납득할 수 밖에.
여전히 아침에 나온 날달걀은 낯선 음식이지만, 그래도 록키산맥 굴요리보다는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다.
호텔퀸시는 호텔이 배경이라 요리 에피소드가 많다. 에둘러 '맛의 달인'을 비판한 농약이야기 같은 에피소드가 대표적인데. 아마 우리나라 독자들은 '한국인 3세 일식 요리사'가 나온 에피소드가 제일 신경쓰일 것이다. 특히 아리아케 선생이 던진 '질색하는 일본의 음식점따위 차리지 말고 한국 식당이나 차리지'라는 대사가 제일 거스릴텐데,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 것도 사실이라......
미국으로 이민가는 사람들 중에 취직하고 가게내기 쉽다는 이유로 단기속성으로 일본요리를 배워가는 사람이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LA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쿄 스시 아카데미'라는 한국인 대상의 스시학교가 있을 정도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식집이 늘어나다보니, 원래 살짝 국적불명이었던 서양의 일식이 더더욱 일본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궁여지책으로 일식 허가제 같은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결국 실행은 못하고 '스시 폴리스'라는 비난만 얻었던 뿐이다.
비록 일본의 무리한 시도였지만 심정은 이해는 간다. 우리도 일본의 기무치한테서 김치를 지켜야하는 입장인데 일식을 지키려는 일본의 입장을 못본척 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하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서로 음식가지고 아웅다웅해도, 외국 사람이 보기에는 다 똑같이 보이는 것 같은건, 우리나라에 자주 보이는 '파키스탄 사람이 운영하는 인도 카레집'에서 인도 카레와 파키스탄 카레 구분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외국 사람이 보기에는 두 나라도 음식을 구분하려면 좀 시간이 오래오래 걸릴 것 같다.
록키산맥 굴요리에 대적하는 일본의 혐오식품으로 다름 아니라 밥에 비벼먹는 날달걀이 나왔는데. 꽤 공감이 갔다.
일본 호텔에서 아침을 먹으려다, 삶은 달걀이라고 생각하고 탁자에 두드려 껍질을 깼는데. 손가락 사이로 날달걀은 줄줄 흘러내리고......
그 뒤로는 달걀이 나오면 일단 한 번 빙그르 돌려보지만 매끄럽게 돌아 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일본 사람들의 식문화 중에서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날달걀이다.
그래도 딱 한 번 밥에 날달걀을 비벼 맛있게 먹은 적이 있다. 홋카이도 후라노의 펜션 '아카네야도'에서 아침에 나왔던 날달걀은-노른자 뿐이었지만-정말 맛있게 비벼 먹었다. 이렇게 맛있으면 납득할 수 밖에.

호텔퀸시는 호텔이 배경이라 요리 에피소드가 많다. 에둘러 '맛의 달인'을 비판한 농약이야기 같은 에피소드가 대표적인데. 아마 우리나라 독자들은 '한국인 3세 일식 요리사'가 나온 에피소드가 제일 신경쓰일 것이다. 특히 아리아케 선생이 던진 '질색하는 일본의 음식점따위 차리지 말고 한국 식당이나 차리지'라는 대사가 제일 거스릴텐데, 실제로 벌어지는 일인 것도 사실이라......
미국으로 이민가는 사람들 중에 취직하고 가게내기 쉽다는 이유로 단기속성으로 일본요리를 배워가는 사람이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LA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쿄 스시 아카데미'라는 한국인 대상의 스시학교가 있을 정도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식집이 늘어나다보니, 원래 살짝 국적불명이었던 서양의 일식이 더더욱 일본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궁여지책으로 일식 허가제 같은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결국 실행은 못하고 '스시 폴리스'라는 비난만 얻었던 뿐이다.
비록 일본의 무리한 시도였지만 심정은 이해는 간다. 우리도 일본의 기무치한테서 김치를 지켜야하는 입장인데 일식을 지키려는 일본의 입장을 못본척 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하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서로 음식가지고 아웅다웅해도, 외국 사람이 보기에는 다 똑같이 보이는 것 같은건, 우리나라에 자주 보이는 '파키스탄 사람이 운영하는 인도 카레집'에서 인도 카레와 파키스탄 카레 구분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외국 사람이 보기에는 두 나라도 음식을 구분하려면 좀 시간이 오래오래 걸릴 것 같다.







덧글
이걸 너무 좋아해서, 얼굴에 광대뼈가 보이자(...아무도 상상하시지 못할겁니다.. )
계란이 얼굴에 튀어나온다는 말을 한 이모를 미워하며, 점점 멀어져갔던...
근데, 어릴적에는 다들 먹었던 음식 아닌가요?
아빠가 아이 밥에 날달걀을 비벼주는 걸 보고 속으로 우웩했었는데^^;
시도해보니 먹을 만 하더군요.아직 맛있다고 느낄 단계는 아니지만요.
근데 정말 흰자쪽이 유독 비린 것 같아요.
어릴적 음식이 짠 외할머니댁에 갈때마다 갖 낳은 달걀에 실파 송송 썰고 참기름에
간장과 깨 조금 뿌려 비벼먹으면 그리 맛있을 수가 없었어요.
생노른자+밥의 조합은 괜찮은것 같은?흰자가 안익으면 맛이 없죠;
....
거 모 유명 미국인 X클레인씨가 말한 '굴 = ##를 먹는듯한 ' 의 느낌일듯
달걀 넣고, 참기름 한 방울에 간장을 넣으면 완성. 빠르고 간편하죠.
딱히 일본만의 독특한 식문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주변에도 제법 먹는 사람 있고 말이죠.
요즘은 많이 사라졌죠.
그냥 날달걀에 참기름 소금 후추 넣고 후룩 마셔버리면 먹을 만 합니다만...
사람마다 식성들이 다르니.
낫토도 그렇고 날달걀도 그렇고
그 끈적한 식감은 정말 반사적으로 뱉게 만들죠...
근데 맛이 궁금하긴 하군요 ㅋㅋ
그때는 날달걀을 목먹는 사람이 더 신기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