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 역 앞 다이몬 거리 앞 '다이몬 요코초(大門横丁)'는 포장마차촌입니다.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있어 하코다테 시오라멘부터 야키토리, 프랑스식 소세지 전문점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무엇보다 밤 늦게까지 영업한다는게 장점이죠.
홋카이도에선 오비히로와 오타루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포장마차 촌입니다. 이 포장마차 촌에는 '金家'라는 한국식 포장마차도 있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는 태극기와 색동, 매듭장식부터 서빙보시는 분들도 한복을 입을 정도로 본격적인 한국식 포장마차였습니다.(......)
11월 2일에 하코다테를 찾는 한류스타 권해효씨의 토크쇼 포스터도 붙어있더군요.
보쌈(ポッサム), 사이즈가 단촐한건 그냥 넘어갑시다. 일본에선 안주가 한접시 크게 나오는 편이 아니니까요.
삼겹살(サンギョッサル), 돼지고기, 김치, 마늘, 상추(サンチュ)의 '콜라보레이션(コラボ)' 일본에서 상추는 상추.
떡볶이(トッポギ),
トッポッキ로 더 많이 쓰긴 하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관광객이 늘면서 떡볶이도 꽤 대중화 되었다. 그런데 오른쪽의 본토 사진에 비해 빨간색이 부족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듯.한글을 고쳐주고 싶은 메뉴로 가득, 마거리에는 기역자 하나 더 붙여주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지지미(チヂミ)가 어떤 연유로 'ㅉ김'이 되었는지는 정말 궁금하다. 왼쪽 아래의 ビビン麺クッス(비빔 면 국수)는 사족이 붙은 이유가 이해가 갈동 말동.
전에 포스팅한 '의자라고'이상으로 이해가 안가는 '드문맛 류(珍味類)' 사진만 봐서는 나물 같은데, 나물을 진미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고. 흔히 진미라고 부르는 오징어채 무침이 아닐까 싶다. 하코다테가 오징어로 유명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닭도리탕은 タットリタン(탓토리탄)이라고 부르는구나...... 일본 위키피디아에도 올라와있는 탓토리탄.
생각지도 못한 충격이랄까...... 한국에서 일본의 잔재를 벗어나자고 닭볶음탕, 닭감자탕 등으로 순화되는 단어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웃음이 나왔다.
닭도리탕의 도리는 닭을 뜻하는 일본어 토리(鳥)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고 한국 국어원에서도 순화어로 '닭볶음탕'을 권하고 있지만. 저런 시뻘건 음식에 일본어가 덧붙여졌다는 좀 의문이다. 물론 '모찌떡'같은 경우가 없진 않지만. 모찌떡의 경우에는 어떤경로로 저런 이름이 붙었는지 쉽게 상상이 가지만 닭도리탕은 잘 이해가 안 간다.
최근에는 닭도리탕의 도리는 토리가 아니라 도려내다 할때의 '도리다.'로 닭을 잘라서 끓인 탕이라는 뜻이라는 그럴듯한 소수의견도 보인다.
어째튼 일본에선 닭도리탕을 닭도리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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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여행 하기 ,!!
일본에서는 닭도리탕을 뭐라고 부를까?: 하코다테의 어느 한국 포장마차....more
그럼 일본 일반인들은 생각하는 탓도리탕은 뭔지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 닭볶음탕은 자장면에 버금가는 아주 마음에 안 드는 작명입니다.
닭도리도리탕... 얼마나 좋아...
얼마전에 마트에서 보니까 サニーレタス라고 해서 파는게 알고 보니 상추더라구요. 어디서는 サンチュ라고 팔고, 또 어디선 저렇게 팔고, 므깅므깅.
전 닭도리탕이 도리다에서 나온거 라는 의견이 훨씬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꿋꿋이 닭도리탕 ..orz
내가 보기에 일본애들 저렇게 해놓은건 그냥 귀엽네 그려....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 기원이라는 건 개소리.
아마 술안주류라고 쓰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윗[도리], 아랫[도리]할때 쓰죠.
닭[도리]탕은 닭을 조각내서 만든 음식이란 뜻입니다.
닭을 쓰는 탕이 한두가지도 아닌데 닭도리탕만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더구나 닭도리탕은 일본의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 요소를 특정하기 힘들죠...
저도 소수의견 쪽을 지지합니다.
...그나저나 지지미는 알고 있었지만 비빈멘쿳스, 톳폿키, 산굣사루, 폿삼은 그저 웃음만(...)
그러고보니 칼국수는 카르쿳스 라고 하니까 무슨 유러피안 적인 냄새가 나더군요=,.=
헉. 암튼 일본사람들은 일본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면,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저번에 일본에 갔을때 느끼고, 일본 원어 선생님께서도 살짝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시고,
하지만, 영어를 사용한다면 꺅~ 하고 도망간다고 하는 듯이 도망간다고 합니다. ㅋㅋ 우리 나라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를 쓰면 조금더 우월한 사람을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 외국인으로 와서 일본어를 못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영어를 쓰면 ^ㅡ^b 이런식으로 대접 하니 쫌 씁쓸합니다.
영어를 배워야 할지;;;
아시안/비아시안 포함해서 외국인들이 몇 명이 있다고 쳤을 때, 일본인이 만약 말 건다고 했을 경우 백 이면 백 아시안 쪽으로 가서 말 겁니다. 그런 종류의 기대치인 거죠.
아시안 두 명이서 영어를 사용하면 지하철에서 시선을 받습니다. -_-
여기서 반전: 한국에서는 뭐야 ㅅㅂ 왜 영어 하고 난리야 라고 욕 먹습니다. -_-;;;;;;;;;;;;;; 아아..
근데 사실 따지고보면 일본말 토리의 어원은 우리말의 닭 입니다. 15세기 닭의 표기는 ㄷ.ㄺ (아래아입니다;-_-; 원래 모아쓰기인데 표기가 안되니 어쩔 수 없네요.) 이었습니다. 암꿩을 까투리(까토리)라고 하는데, "가ㅎ도리"의 준말입니다. 종달새를 뜻하는 종다리의 다리도 닭과 어원이 같고, 새를 뜻하는 한자어 조(鳥)의 중세 발음은 "돋"이었죠. 중세 문헌을 봐도 "울고도리"≪훈몽 중:14≫ 같은 말도 등장하고요.
닭의 고어 형태는 주로 위에 적은 것으로 나타납니다만, 간혹 ㄹ이 빠진 ㄷ.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국 고문헌에는 큰 닭을 "촉(蜀)"이라고 불렀는데, 이 글자의 고음도 "독"이었기 때문에 어원상으로 유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주도 방언을 살펴봐도 달걀을 "ㄷ.ㄱ새기"라고 하죠.
이 ㄷ.ㄱ의 형태가 일본에 건너가서 토리 를 이루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닭도리탕의 어원을 따지는 건 좀 무의미해보입니다; 어원이야 어찌됐든 닭도리탕이라는 음식 자체는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거든요. 80년대 안동 구시장 튀김닭집 골목에서 유래한 안동찜닭(물론 여기에도 이설이 있긴 합니다만)처럼, 닭도리탕 역시 대한민국 건국 후에 성행하던 길거리음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지요. 여하튼, 닭도리탕 이전에 "도리탕"이라는 것이 먼저 정착되어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세 한국어 ㄷㆍㄺ하고 일본어 *t∂ri(>tori)가 관계있다는 거야 일본학자들도 하는 이야기니까 차치하고.
蜀자의 고음이 "독"이라는 건 황당한 소리 같은데다가(뭘 근거로 하셨는지?), 말씀하신 고문헌은 아마도 《古今韻會舉要》겠지요. 거기서는,
雞大者謂之蜀雞.
닭 중 큰 것을 일컬어 촉계라 한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蜀雞의 蜀은 그저 雞 앞에 붙은 관형어지 큰 닭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홀로 독(獨) 자를 보면 견(犬)+촉(蜀) 인데다가, 네이버 한자사전에 보니 밝을 견(蠲)자 역시 "益(익)과 蜀(독)의 합자(合字)로 이루어짐"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雞大者謂之蜀雞.
닭 중 큰 것을 일컬어 촉계라 한다.
여기서 촉계의 촉 자가 단순히 크다는 의미의 관형어라면, 촉계가 아닌 다른 것에도 쓰여야겠군요. 촉 자가 돼지나 소, 말 등의 다른 동물에도 쓰였습니까?
물론 촉계 이외의 촉이 크다란 뜻을 나타낸 케이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촉 하나로만 "큰 닭"의 의미를 나타낸 경우도 없죠. 게다가 <고금운회거요>는 송대에 만들어진 <고금운회>를 원대에 축약한 겁니다. 시대적으로 너무 늦어서 닭하고 같은 기원이라는 근거로 삼기 어렵습니다. 만약에 저게 고대에도 있었던 용법이라면 고대 문헌에도 나왔겠죠.
http://www.cyberhanja.com/hanhalu/halu0012.htm
근데 여기에도 홀로 독의 제자원리를 "형성문자[개견(犬)+큰닭 촉(蜀)]"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http://www.hanja-edu.com/0502_month/1.html
여기에서도 촉의 고음이 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죄다 잘못된 정보인가보군요?
하지만, 촉의 원래 음이 독이라거나 하는 건 아니죠. 단지 독자란 글자가 만들어졌을 때 둘의 음이 비슷했다 정도는 인정되겠지만.
지짐이2 [명사][방언]
비슷한말 부침개 유전물2
[명사]
1. 기름에 지진 음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혹시(?) 한군데만 봐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닭도리탕이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건너온 음식이라면 다른 평범한 일본 음식점에서도 닭도리탕과 똑같은(아니면 유사한...) 음식을 팔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떤가요? 다른 일본 음식점에서 닭도리탕을 파는지요?
일본 위키피디아에도 タットリタン항목이 있고, 일본어 토리의 기원설까지 소개되어있는 걸로 봐서는 일반적인 메뉴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 鶏肉と野菜を辛いスープで煮た*韓国*の煮込み料理
라고 되어 있으니, 어째 옆 나라 사람들은 처음 보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제가 괜한 오해를 한 듯 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정말" 일본 사람들도 닭도리탕을 즐기는지, 그런 것을 먹는지, 그들이 만든 요리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위키神이 韓国の ... 料理라고 하시니 더 이상의 의문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요,
トッポッキ보다는 저 가게에서 표기한대로トッポギ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더라구요.
물론 둘 다 맞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요.
그런데 가끔 국립국어원은 하지 않아도 될 언어순화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오뎅의 경우 '어묵을 육수에 넣어 익힌 요리'의 이름이자 고유명사인데도 이것마저도 전부 재료명인 어묵으로 고치고 있으니까 말이죠.
비빔밥에 맞아 엎어지는 베지터가 생각났습니다.
도리는 일본어로 새라는 뜻이니까 / 닭볶음탕이라고 해야 맞는말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일본의 식당 ..잘보고갑니다 ,
정말 9시 이후엔 쥐죽은듯이 조용해지는 하코다테 시내에서 단비같은 곳이죠...
삐까뻔적도 저경우에 해당하나보네요
일본인이 하는 곳인지 재일교포가 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여기서 한국어를 잘 못하는 나이 지긋한 재일교포 분들을 뵙거나 혹은 실제로 한국의 음식을 매일 밥상에서 먹어보지 못했을 2세들이 한국식당을 운영하는걸 보거나 하면 괜히 마음이 짠해요. 한번은 올리신 사진같은 느낌의 허름한 한국식당에 들어가서 부대찌개를 시켰는데 교포 2세인 주인아저씨가 만들어 내면서도 "한국분에게 음식을 내려니 긴장된다, 사실은 한국의 부대찌개를 먹어본 적이 없다" 고 하더라구요.
드문맛 닭도리탕 ㅋㅋㅋ
맛은 어떨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