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라거, 그롤쉬-맥주가 미지근 할 때는 얼음에 넣으면 좋다. └외국 술이야기

얼음을 넣어마셔도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심정적으로 리빙 포인트를 따라할 수야 없는 법이라 마트에서 사온 그롤쉬 라거병을 얼음을 채워 넣은 통에 넣어 빙글빙글 돌려 줬습니다. 캔이라면 조금만 돌려줘도 시원한데 병의 경우에는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군요.

그롤쉬는 네덜란드에서는 하이네켄에 이어 2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밀러브루잉코리아를 통해 수입되고 있습니다. 수입사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SAB Miller 소속입니다. 주류회사의 대형화는 이젠 별로 신기한 일도 아니지요.

같은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에 비하면 목넘김이 좀 더 부드럽지만, 목에서 넘기고 난 뒤에 살짝 남는 호프의 쓴맛이 균형을 잡아줍니다. 일단은 마시기 편한 맥주입니다.
330ml인 병은 그냥 손에 들고 보면 조금 작은 느낌인데, 또 보면 그렇게 작지도 않습니다. 반쯤 가려놓은 오른쪽의 정체는 읽다보시면 나옵니다.
심플하다면 심플한 병,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칼스버그 병 중에도 비슷한 녹색병이 있지요. 크기도 엇비슷합니다.
그롤쉬 330ml병의 특징은 바로 병마개로 막혀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왜 특징인가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그롤쉬 병은 아래와 같기 때문이죠.
그롤쉬하면 역시 이 스윙탑 뚜껑이죠. 열때 뽕하고 소리도 나고, 왠지 있어보이고, 병도 조금 커보이고 그렇습니다. 그롤쉬 스윙탑의 가격은 비슷한 맥주들 사이에서도 가격대가 살짝 높은데, 실은 병값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듭니다.

스윙탑은 열고 닫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그래서 그롤쉬 스윙탑 빈병은 어머님들에게 참기름 병으로 인기있습니다.
330mm와 스윙탑을 같이 세워 놓으면 생각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용량으로는 330ml와 450ml로 120ml밖에 차이가 안나니까요. 양을 생각하면 조금 더 통통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롤쉬 스윙탑 종결자가 있지요....
그롤쉬 스윙탑 1.5리터가 등장하면 어떨까! 최근에 마트 등에 자주보이는 그롤쉬 스윙탑 1.5리터.... 이건 뭐 1리터 콜라병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물병으로 써도 좋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될 정도의 크기입니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그롤쉬 스윙탑 여섯병은 살 수있는 가격입니다. 이쯤되면 정말 병값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은 위에 언급한 그롤쉬는 마트에서 병당 1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성수동 이마트에서 믿기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하더군요. 둘 다 단종의 예감이 풀풀 풍겨옵니다. 아무래도 팔리는게 신통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이마트에서도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분당 이마트에선 안 팔더군요) 이때 좀 사와서 번개에도 내놓았습니다.(실은 아직도 좀 남아있습니다.)

그롤쉬 330ml 병은 단독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종류의 외국 맥주를 함께 세트로 묶어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덧글

  • natsue 2011/04/28 08:40 #

    저도 이 사진을 보고 동네 이마트로 달려갔습니다만, 애석하게도 없었습니다...
  • 까날 2011/04/28 10:05 #

    성수동 이마트에서 사온지도 좀 됐으니까요...... 마트 일괄 행사가 아니라 케바케인듯 합니다.
  • shyni 2011/04/28 08:50 #

    저번주에 창원이마트에서도 대량으로 재고 밀어내는지 잔뜩 있더군요.... 이쪽은 악성재고인지 아이스 하우스 라는 맥주랑 독일산 사과주도 같이 밀어내고 있던대... 덕분에 코젤 다크를 잔뜩 쓸어왔습니다.
  • 까날 2011/04/28 10:06 #

    오 독일산 사과주! 그건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코젤 다크는 생각보다 괜찮긴 한데 도수가 낮아서 그런지 평이 무난하더군요........ 저도 코젤 다크보다는 그롤쉬로.
  • shyni 2011/04/28 11:31 #

    독일산 사과주 브랜드가 빅 애플이였고 맛은 어 와인맛? (.......) 화이트 와인틱한 맛에 사과주스향이 나는 정도더군요
    병은 무슨 DNA삘링이던대 탄산따윈 없었습니다. 뒤에 성분표 보니 사과 100%의 압박이.....

    그리고 그롤쉬는 그전에 병을 목적으로 홈플에서 4병을 한큐에 질러버려서 (..........)

    요즘 홈플도 균일가 행사 자주해주던대 롯데마트는 이런 행사에 인색한듯.....
  • 술마에 2011/04/28 09:07 #

    저 병은 비싸고 무겁습니다 ㅠㅠ 저거 1.5L 짜리 10병만 있으면 행복할텐데...
  • 까날 2011/04/28 10:07 #

    아무리 봐도 병값이라...... 가격이 용량에 대해 제곱으로 오르는 느낌입니다. 병만 따로 파는데가 없을까요?
  • JOSH 2011/04/28 10:25 #

    왁! 천원이라니 이게 뭔 테러야~!!
  • 까날 2011/04/28 10:36 #

    어디서 터질지 모를 폭탄입니다. (이미 쟁여놓은 사람의 여유)
  • EIOHLEI 2011/04/28 10:54 #

    그롤쉬 스윙탑이란게 스윙탑 빈병사면 맥주를 덤으로 끼워주는거 아닌가요?
    (스윙탑형 공병을 다이소등에서 사면 3천원~4천원 이더군요)
  • 까날 2011/04/28 12:13 #

    물론이죠, 빈병으로 가져가기 뻘쭘하니까 맥주를 담아주는.....훈훈한 네덜란드 인심.
  • 술마에 2011/04/28 12:24 #

    병만 파는 데 있을껍니다 아마...맥만동쪽에...
  • 까날 2011/04/28 20:36 #

    오호.....정황이 궁금하네요.
  • 태구 2011/04/28 13:43 #

    헉...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네덜란드 갔을 때 그롤쉬 공장에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엔스헤데라는 도시에 있는데, 딱 그 도시에서만 그롤쉬가 정말 싸요... 한 짝에 .. 11유로?? 12유로?? -_-;; 그롤쉬 계절별로 시리즈가 있는데 역시 베이직이 제일 좋습니다 ㅎㅎ
  • 애쉬 2011/04/28 14:08 #

    저렇게 얼음통에 술을 식혀먹을 때....얼음에 물과 소금을 섞어 주면 더 빨리 냉각됩니다. >.<)/{빙점 아래로 내려가요)

    네.... 아이스크림 만들 때 쓰는 방법입니다;; ^^

    (유리와 알루미늄 박 캔의 열전도의 차이가 크니까.... 빨리 식혀 먹을 용도로는 캔이 좋겠네요^^)
  • 까날 2011/04/28 20:38 #

    말씀하신대로 소금을 뿌리면 빙점이 올라가면서 얼음물의 온도가 낮아지니까요. 캔의 경우는 얼음에 박아서 돌리면 금방 시원해지지만....... 병은 어지간히 돌려도 시원해지지 않더군요.
  • 할콘델 2011/04/28 14:52 #

    저도 사왔습니다. 전 유통기한 임박해서 싸게 파는줄 알았죠.
    5월 26일까지가 유통기한이더라구요.
    단종되서 그냥 남은거 파는거일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아쉬운 일입니다.
  • 까날 2011/04/28 20:39 #

    재고량을 조정하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그롤쉬는 메인이 스윙탑이니까요.
  • puella 2011/04/28 15:31 #

    저희 어머니가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그롤쉬.
    평소엔 제가 술 쟁여놓으면 잔소리하시는데, 그롤쉬만은 몇병 사가면 왜 이것밖에 안사오냐며 눈을 힐기신답니다.
    이유는, 뭐...병때문이죠.
  • 까날 2011/04/28 20:40 #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그롤쉬! 스윙탑과 참기름의 궁합이 매우 좋다고들 하지요.
  • 키키love 2011/05/03 16:29 # 삭제

    악 그롤쉬 스윙탑!!! 너무 좋아요 >ㅁ<// 맥주는 맛있고 병은 캐 이쁘고 큭큭 가로수길에가면 사람들 많이 먹던데... 이름이 머였더라.. 밥스터? 그곳에선 매장 입구에서 그롤쉬 스윙탑 빈병 하나에 500원인가 주고 팔기까지 하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이래저래 인기가 좋긴 한가봐요 캬 한잔 땡기네요 그롤쉬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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