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눈을 사로잡은 참고서 몇 권. 여행잡상

학교 다닐 때 좋아하는 선생님 과목이라 열심히 했던 추억을 떠올리지 않아도 애정이 있으면 공부가 잘되기 마련이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바탕으로 영단어 책이 나왔다고 해도 그렇게 이상 할 건 없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엽기적인 그녀로 배우는 한국어'를 본 이후로 이런 식의 교재에 대해 모든 희망을 접은 탓도 있습니다만.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웠다는 분들이 많은 것처럼 제 주위에도 게임이나 만화를 위해 일본어를 미드를 위해 영어를 깨우친 분들이 많습니다. 애정이 있으면 학습 의욕이 부쩍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
글쎄요 이건........제목부터 애정이 넘칩니다.
이것도 애정은 애정이겠죠, 이건 사보는 사람보다 출판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은 BL판 모에땅 같은 책입니다.

참고서 매장에는 표지에만 애니메이션 캐릭터 풍의 그림이 그려져있는 '평범한 참고서'가 대부분이지만 단 번에 눈을 사로잡는 참고서가 있었으니.
미소녀가 가르쳐 주는 일본사. 어?
실제로 참고서라기 보다는 오디오 북입니다. 실제로 책은 거의 연표로 채워져있습니다. 메인은 6시간 30분 분량의 MP3가 들어있는 CD입니다.
참여한 성우는 고대~근대는 콘노 히로미(러키스타 코이즈미 아키라), 카노 유이(스모모모모모모 쿠즈류 모모코), 나카야마 사라(엘레멘탈 헌터 유노), 사토 사토미(케이온 타이나카 리츠)가 근대편은 칸다 아케미(클라나드 후지바야시 료), 히로하시 료(카레이도 스타 나에기노 소라), 아이자와 마이(러키스타 미네기시 아야노), 마에다 아이(예스 프리큐어 5 큐어 아쿠아)
개인적으로는 나름 호화성우진이라고 할만한데, 역시 일본에서도 참고서는 돈이 되는 듯? 사실 출판사도 나름 참고서로는 규모가 있는 Gakken(学習研究社학습연구사 줄여서 学研학연)에서 나온 책입니다. 물론 각켄이 참고서만 찍는 출판사는 아니지만요.

이건 생각보다 효과가 있을지도?

이건 참고서는 아니지만 '요즘 경음부에 들어가고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당신에게!!'라는 띠지만 봐도 소구층을 짐작할 수 있는 드럼책입니다. 그보다 옆의 '하츠네 미쿠 명곡가이드'가 신경쓰이는군요.....

덧글

  • 하로 2011/09/23 22:48 #

    우리나라에선 역시 따개비 한문숙어 같은 것들이 시조급이겠죠 --;;
  • Tabipero 2011/09/23 23:05 #

    예전에 인터넷에서 모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된 경음부 열풍이, 몇 달 지나자 슬슬 꺼져 가더라...라는 내용을 본 적 있는데, 아직도 경음부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 걸까요...전 차라리 케이온 등장인물이 악기를 가르쳐 줬으면(...)

    저는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로 일본사를 배웠던 것 같네요. 매우 단편적이고 왜곡된 역사이지만(...)

    여담으로 일본 사람에게 '케이온으로 일본어를 배웠다'라고 소개받아서 5mg 정도 부끄러웠던 적 있습니다 -_-;;;
  • 누이 2011/09/23 23:34 #

    대학 커리큘럼 찾다가 서클 조사더 찾아봤는데 어떤 교토의 모대학은 경음부 부원이 현재 100명이더군요...
  • 잠본이 2011/09/23 23:06 #

    각켄이 이름과는 동떨어진 책들을 더 많이 찍어내는 걸 보면 옛날 능력개발 생각납니다(...)
  • 고양이별지기 2011/09/23 23:09 #

    성문종합영어 저자분의 작고 소식이 나온 시점에 이 내용을 보니 뭔가 조금 묘한 느낌이 드는군요.
    솔직히 저런 형태의 학습서가 일찍이 국내에도 도입했다면 정말 학창 시절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예전의 참고서들은 왜 그렇게 따분했는지... ;ㅅ;
  • 레타로 2011/09/23 23:20 #

    모에땅 영단어가 생각나네요...
  • 얼음거울 2011/09/23 23:21 #

    제 친구가 저런거 보면서 공부한답시면 찢어버릴듯
  • 누이 2011/09/23 23:37 #

    저런책이 처음에는 에이 오덕들 끌려고 만들었구만 하고 비판했는데 챠트식 수학에 질려서 구입한. 요쿠데루 센타.시켄 스우가쿠 1+a라고 미소녀풍표지의 참고서를 구입했는데 내용이 너무 충실하고 너무 친근하게 설명해줘서 놀란 기억이..물론 너무 충실하고 친근한나머지 난이도는 상당히 초급수준이었지민....
  • 엽기당주 2011/09/24 09:15 #

    이런 류의 최강자는 커벳 바이블 1,2...

    이놈의 책 덕에 각 부대의 소부대 전술의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rumic71 2011/09/24 20:44 #

    그러나 컴뱃 바이블은 모에하진 않지요. 오야지 하사관이 주인공.
  • 엽기당주 2011/09/24 09:16 #

    이런 류의 최강자는 좀 오래된 책이지만 컴뱃 바이블 1,2...

    이놈의 책 덕에 각 부대의 소부대 전술의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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