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가 끝판 왕이라고 생각했는데.....>
리얼 스틸은 '로봇 복싱'이라는 소재를 다룬 SF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육권물의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불량한 아버지와 아들, 잠시 동안의 동행과 교감, 그리고 경기를 통해 맞이하는 결말. 양육권과 서먹서먹한 부자관계의 전형적인 구성이라 비슷한 영화를 몇 편은 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럭도 나오고 해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오버 더 톱'
뻔한 만큼 이야기의 설득력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야기가 너무 전형적이라 갈등이 밍숭밍숭하달까요. 그래도 휴 잭맨과 다고타 고요의 연기로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내용이 내용이라 사실 로봇복서들이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만, 싸우는 장면은 꽤 볼만 합니다. 휴 잭맨이 아톰에게 복싱을 가르치는 장면이 괜찮더군요.('Steel'이라는 원작이 따로 있는데...... 원작이 이런 내용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2시간이 넘는 영화는 술술 넘어가고, 데이트 무비부터 가족 영화까지 폭이 넓어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데. 왠지 한 방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태그 : 리얼스틸
덧글
닥터둠과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데, 이 쪽이 더 멋있네요.
영화자체는 전형적인 왕도전개라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아무튼 대니 엘프맨의 음악은 역시 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