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쪽에선 꽤 알려진 돈까스 전문점 '돈까스의 집'입니다. 갑자기 옛날 돈까스가 먹고 싶어져서 수소문 해서 찾았습니다.
내부는 적당히 옛 경양식집과 분식집의 중간 정도되는 분위기로 메뉴는 까스 종류 뿐입니다. 가격이 좀 올랐는데, 2011년에 돼지고기로 만든 것 치고 오르지 않은게 없죠. 생선,함박,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척수반사로 후추를 뿌려줘야 할 것 같은 스프.
기대한 것 이상 옛날 돈까스 입니다. 특히 함박스텍의 맛이 머리속을 80년대로 날려 버리더군요.
그러고 보면 옛날 돈까스의 맛이라는 것이 아주 맛있는 별미는 아닙니다. 일본식 돈까스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일부러 찾아먹으러 다녔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와서 이렇게 옛날 돈까스를 찾아다니는 것도 스스로 신기한 일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옛날 추억이 그대로 살아나는 돈까스를 찾으면 맛 이전에 반갑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돈까스의 집' 돈까스, 특히 함박스텍은 옛날 그맛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돈까스가 양식이었던 시절의 흔적인 당근 그라세, 이것도 돈까스에서 본지 오랜 만인것 같네요.
덧글
이 곳 뿐 아니라, 옛날 돈까스와 함박스텍을 취급하는 다른 가게들도 다시 인기를 얻고
심지어는 새로 개업하는 가게들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재미있는 현상이예요.
그러고 보니 돈까스의 집 분점도 선릉에 생겼다는데, 보니까 성격이 좀 다른것 같더군요.
포스팅을 보니 다시 가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싶은데.....
그걸 먹자고 여길 갈수도 없고....
예전에 삼성동 회사다닐때 바로 앞 고시원에 있었는데, 그냥저냥.. 먹을만했었던 돈가스집이었어요.
돈가스 튀김은 적당했는데 밥을 조금만 주셔서......
당근 글라세는 정말 돈까스에선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엔 돈까츠에 저게 곁들이였군요
반숙 달걀 오른 햄버거스테이크에... 정말 먹음직스레 담아나오네요^^
잠실 가보면 들러보고싶어지는 가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