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타코야키 덕분인지 일본치고는 길거리 음식에 너그러운 편입니다. 그래선지 이런 저런 가게들이 많지요. 그 중에서 이번 여행 중에 만난 곳을 소개해 봅니다.
토리카라 스틱 '킨노 토리카라(金のとりから) 오사카의 닭가공회사 시마나카 직영의 닭튀김 전문점입니다.
특징은 10종류의 다양한 소스와 양념으로 '오리지날 스파이스'가 1위인건 이해가 가는데 8위의 초콜렛이 영 신경쓰이네요. 소스가 늘어선 바로 뒤에선 주문이 들어가자 바로 닭을 튀겨줍니다.
250엔인 싱글에 오리지날 스파이스를 뿌려봤습니다. 양에 따라 480엔의 더블과 1000엔의 메가가 있습니다. 프렌치 프라이처럼 가늘고 긴 닭튀김은 바로 튀겨 바삭바삭했고 오리지날 스파이스의 매콤한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걸으면서 주전부리하기 딱 좋습니다.
오사카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551 호라이 만두. 551이라는 숫자는 이가게가 맛도 서비스도 일등이라는 뜻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 전화번호에서 따왔다고도 합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체인중 하나로 백화점 지하나 칸사이 국제공항을 포함한 오사카 여기저기서 자주 만나는 곳입니다.
돼지고기 만두(豚まん부타만)과 군만두(餃子교자)의 테이크 아웃이 기본이지만 깨경단이나 맛탕, 여름에는 아이스캔디를 팔기도 합니다. 가벼운 식사도 가능해서 정통 중화요리와 다른 일본의 중국집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551 호라이의 제일 유명한 메뉴인 부타만(豚まん돼지고기 왕만두), 한국의 왕만두와 중국의 만두와도 다른 일본의 중국식 만두로 속이 간이 되어있고 약간 단 맛이 특징이라. 간장이 아니라 겨자를 곁들이면 맛있습니다. 가격은 160엔.
교자의 왕장(餃子の王将교자노 오우쇼)도 유명합니다. 가벼운 일본식 중국요리를 내놓는 것은 551 호라이와 비슷하지만 이쪽은 이름 그대로 교자 만두로 유명합니다..
일본식 군만두인 교자는 한 접시에 200엔, 퇴근하는 길에 테이크 아웃으로 사가지고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찌듯이 굽는 일본식 교자답게 피가 한쪽은 바삭바삭하고 반대쪽은 부들부들합니다. 마늘이 듬뿍 들어있어 뒷맛에 매운맛이 올라와서 맥주라도 곁들이면 딱일 맛입니다. 옆자리에선 퇴근길의 샐러리맨이 교자와 볶음밥(차항)과 함께 맥주 한 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텐노지의 쇼핑몰 HOOP 앞에 자리잡은 오래된 시트로엥 버스는 크레페 전문점 ROMANDO ROLL HOOP점입니다.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이라 날씨가 좋다면 잠깐 앉아서 숨 돌리기 좋습니다.
이곳의 크레페는 딸기나 크림이 메인인 스탠더드한 종류부터 참치나 소세지가 들어있는 식사대용, 말차나 고구마 등을 넣은 일본풍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것은 달콤한 것은 모두 들어있는 생딸기초코생밀피유커스터드로 600엔.
여행으로 지친 몸에 부드러운 크레페에 감싸인 생크림, 초콜렛, 커스터드의 삼중주가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딸기가 좋은 악센트가 되어줬습니다.
오사카 여행 중에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가게들, 아직 소개하지 못한 가게들도 많아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사카 여행 중에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 가게들, 아직 소개하지 못한 가게들도 많아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덧글
교토 점포가 원조니만큼 오사카보다 맛있다고 우기는 교자 마니아들이 몇 명 있는데, 진실은 저 멀리에...:D
교자도 맛있지만 다른 메뉴도 퀄리티가 좋은걸로 유명합니다
저도 天津飯(천진반 드래곤볼의 개랑 같은 이름의 음식)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