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본 '스파이스드 럼' └외국 술이야기

와인샵에 캡틴 모건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한 병 사볼까 해서 가격을 따져보니, 마침 필리핀에서 사온 탄두아이도 있겠다 한 병 담궈 보는게 어떤가 싶어 담궈봤습니다.

스파이스 럼(Spiced Rum)은 레시피마다 제각각이지만 바닐라빈, 시나몬 스틱, 스타 아니스, 클로브는 거의 들어가고 넛맥과 올스파이스가 오렌지 제스트의 경우는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더군요. 칠리 고추를 넣어 킥-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맛-을 살리라는 마니악한 레시피가 있지만 그건 좀 무리죠.

글뤼바인과 레시피가 겹치는게 많아서 따로 준비한 것은 바닐라 빈과 오렌지 제스트 뿐입니다. 올스파이스는 통으로 구하지 못했고 넛맥은 취향이 아니라 뺐습니다.

그래서 바닐라빈 한줄, 시나몬 스틱 두 개, 클로브 2알, 스타아니스(팔각) 1개 반, 오렌지 제스트 크게 2조각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취향에 맞춰 참고로 한 레시피 보다 향신료가 1.5배 쯤 더 넣었습니다.

숙성시킨지는 좀 되어서 살짝 상쾌하고 달콤한 향이 돌기시작했습니다. 바닐라는 정말 무적이로군요...... 기분 전환 삼아 온더록이나 럼콕을 만들어 마시면 딱 좋습니다.

필리핀 다녀올 때 사온 탄두아이 럼에 원래 갖고 있던 향신료로 만들었지만, 바닐라 빈 가격이 살짝 부담이었습니다. 아마 왠만한 스파이스 럼에 비하면 재료 만큼은 질이 좋다고 자신합니다.

한 병 정도 더 만들어 봐야겠네요....... 이번에는 칠리 고추를 넣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덧글

  • Buscape 2012/03/23 00:39 #

    우와.. 당장 담가보고 싶네요!!! 바닐라빈 한 줄이라니.. 꿀맛이겠군요 T_T
  • 하로 2012/03/23 00:55 #

    자카파를 베이스로 쓰면 뭐가 나올까 진짜 궁금해지지만 가격이...
  • 배길수 2012/03/23 06:11 #

    카리브 약주!
  • 애쉬 2012/03/23 08:14 #

    아아아 바닐라빈이 들어간 향긋한 럼이라니
    생각만해도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 술마에 2012/03/23 08:58 #

    와 맛있겠다 -ㅠ-
  • 삼별초 2012/03/23 11:04 #

    원가보다 가격이 올라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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