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연재속도와 리부트를 검증한다. ├책책책 영화영화영화

유리가면, 정주행.

겸사겸사 유리가면의 미칠듯한 연재속도를 검증해 보겠습니다. 의외로 아직도 연재중단 중인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40권 1993년 9월, 1976년부터 연재 되었으니 17년에 40권이라는 속도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권이면 이미 둘이서 홍천녀를 두고 매화골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내용이었습니다.


41권 1998년 12월. 예 단행본이 타임머신을 타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5년을 뛰어 넘었군요......


42권 2004년 12월, 단숨에 21세기로 뛰어 넘었습니다. 한국에는 라이센스판이 2005년 5월에 나왔습니다. 드디어 교주님이 마음을 잡고 다시 단행본을 내는가 설레게 하고는 다시 타임머신으로........

그리고 한국에 이른바 '유리가면 2부'라는 전대 미문의 해적판 만화가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즈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산왕님이 정리하신 적이 있죠. 이쪽-> http://sanwang78.egloos.com/1013186 
여기서 유리가면의 연재주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유리가면 자체는 90년대 후반까지 정상적으로 연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단행본 42권은 1989년 연재분까지 입니다. 즉 단행본으로 엮이지 않은 연재분이 2000페이지 정도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걸 팬들이 국회도서관에 가서 하나토유메 잡지를 일일이 복사해서 엮은 것이 바로 이 '유리가면 2부'의 소스입니다. 실제로 최근 단행본(48권)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리가면은 연재가 늦는 것이 아니라 단행본 가필이 늦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단행본은 1989년에 멈췄습니다. 그리고 근 10년 가까이 연재가 멈췄지요. 

그리고 2008년 별책 '하나토유메'를 통해 연재가 재개됩니다. 단순히 연재가 재개된 것 뿐만 아니라 대여섯권 분량의 기존 연재분을 버리고 단행본이 나온 42권 이후부터로 리부트 해버립니다.


43권 2009년 1월, 리부트 이후의 첫 단행본으로 여기서부터 단행본의 출간 속도를 잘 살펴보세요.


44권 2009년 8월, 눈을 의심할만한 출간 속도입니다. 유리가면이 1년에 2권이 나오다니!


45권 2010년 9월, 그런 설레발을 비웃듯이 45권은 1년을 넘겨 나왔습니다.


46권 2010년 10월, 하지만 45권이 늦은 것은 46권을 한 달 간격으로 내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지! 실질적으로 1년의 2권 페이스는 지켰습니다.

유리가면 47 - 10점
미우치 스즈에 지음/대원씨아이(만화)

47권 일본에서는 2011년 7월, 라이센스판은 2011년 11월에 나왔습니다.

유리가면 48 - 10점
미우치 스즈에 지음/대원씨아이(만화)

48권 일본에서는 2012년 2월, 라이센스판은 2012년 6월에 나왔습니다.

43권 이후로 유리가면을 만난 사람이라면 '1년에 2권은 나오는 만화'라는 오해를 할만한 페이스로 43권 이후로 쭉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연재분량은 이제서야 1989년을 따라잡은 정도지만요.......

미우치 스즈에씨가 근 10년 동안 펜을 놓았던 이유로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되었다고 알려져있지만, 막상 무슨 종교인지는 잘 안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종교라고 하기도 그렇고 또 아니라고 하기도 그런 '정신세계 세미나'입니다.

오엔 네트워크의 홈페이지가 궁금하다면-> 이쪽

홈페이지를 보시다시피, 딱히 사이비종교라기 보다는 미우치 스즈에 팬페이지에 가까운 모임입니다. 실제로 오엔 네트워크까지 운영하게 된 것은 작가가 작품, 그것도 극중 극인 홍천녀에게 잡혀먹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홍천녀는 유리가면의 극중 극 중에서도 제일 비중이 큰 작품입니다. 그만큼 부담도 장난이 아니었겠지요. 그러다보니 애니미즘의 변주의 가까운 홍천녀를 완성시키기 위해 스스로 오컬트에 빠져 들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연재가 뚝하고 멈추는 부분이 홍천녀가 단행본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직전이고 방황하는 시절(1987~2001년)에 부정기 연재했던 작품이 아마테라스라는 작품이라는 것 만으로도 대충 그녀가 어디에 푹 빠졌는지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 작품을 옛날에 해적판으로 읽어봤는데, 별로 재밌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마야를 닮은 주인공이 아마테라스의 환생이다 뭐다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 종교적인 방황은 끝난듯 리부트 이후 열심히 다시 그리시고 있는데, 리부트에선 예전에 연재한 내용에 비해 홍천녀의 종교적인 색채가 더 강해졌습니다.
45권의 장면인데, 연극을 분석한다는 핑게로 홍천녀의 종교적인 면을 마야와 쿠로누마의 입을 통해서 줄줄이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뭐 어쨌든 연재만 된다면 아무 불만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 단행본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리부트의 추가된 전개를 보면, 이분이 요즘 한류 드라마를 너무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빈말이 아니라...... 48권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48권 보면 정말 '아 슬슬 유리가면도 완결로 달려가는구나' 싶습니다. 완결만 되면 결말이 뭐라고 해도 불만은 없습니다.

홍천녀가 얼마나 마무리를 해줄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유리가면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은 기적의 사람 오디션 부분하고 두 사람의 왕녀 아니겠습니까?

덧글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2/08/02 00:21 #

    이분 완결이 진심 궁금하네요 완결되면 왠지 만화벨리가 이 소식으로 꽉 채워질듯
  • 까날 2012/08/02 01:29 #

    역사가 마무리 되는거니까요....... 그 때까지 이글루스가 버텨줘야 할텐데요.
  • sharkman 2012/08/02 10:15 #

    손녀와 할머니가 함께 읽는 만화
  • sharkman 2012/08/02 10:16 #

    그러고 보니 키타지마 마야의 실제 나이는 진즉 사부님인 츠키카게씨의 나이를 넘어섰을 것 같은데...
  • 迪倫 2012/08/02 10:31 #

    이 만화 "국민학생"때 누나가 보는 것 옆에서 정신을 잃고 보던 건데요....아직 안끝나고 있다니..요. ㅎㅎ
  • 키르난 2012/08/02 13:10 #

    전 늑대소녀 연출부분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기적의 소녀로군요.+ㅅ+
  • rumic71 2012/08/02 14:54 #

    에이스를 노려라 작가도 교주...
  • 겨울소녀 2012/08/03 10:41 #

    한류 드라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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