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님의 모 업체의 모 커피믹스 포스팅에 대해서. ├YYMMDD

제가 블로그 이웃이신 모 님에게 큰 실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해당 회사가 모 님에게 해꼬지를 할까 싶어서 가명으로 처리를 하지만, 아마 이 글을 읽으시면 어느 분을 지칭하시는지 알수 있을겁니다.

블로그 이웃이시고 오프라인에서 몇 번 뵈었단 모 님이 모 회사의 모 커피 믹스에 대한 블로거 초청행사를 의뢰가 들어왔다고 하시더군요. 마침 저하고 그 모 회사하고 모 커피 믹스 관련해서 안 좋은 일이 일단락 된 시점이었으니. 흥미가 동했습니다.

모님은 썩 내키지 않는 눈치셨는데, 이런 식의 블로거 마케팅이란 결국 회사의 보도 자료를 블로그에 고스란히 한 번 더 올리는 것에 불과 한데다, 저의 포스팅 때문에 이글루스에서 모 회사의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거참, 이런게 다 왔습니다.'라고 시작되다, 제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서 일이 진척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소리를 하는지 직접 들어보고 싶었고....

절반 쯤은 적진에 상자 하나 뒤집어 쓰고 숨어 들어가는 스네이크의 마음이었습니다만. 어찌 어찌 '동료 블로거'라는 이름으로 모 님하고 모 회사의 모 커피믹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그 모 회사의 모 커피믹스의 광고를 한 모 여자 연예인이 직접 찾아온 날이었죠.
행사 자체는 여느 런칭행사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 커피믹스 광고를 찍은 모 여자 연예인 때문에 혼잡하기만 할 뿐이었죠.

그런데 모님은 의뢰를 수행하셔야 했기 때문에 업체에서 제공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포스팅을 작성하셨고, 바로 그 포스팅입니다.

모 님의 모 포스팅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은 순전히 제가 모 업체의 런칭행사에 가보면 재밌겠다고 경솔하게 이야기를 꺼낸 탓입니다.

실은 모 님의 해당 포스팅에 답글로라도 제가 해명을 했어야 하는데, 그랬다가 해당 포스팅을 검사할 모 업체 쪽에서 제가 단 답글을 보고 모님에게 해꼬지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되서 따로 포스팅을 합니다.

모님이 해당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제가 부추기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안 좋은 쪽으로 큰 방향이 일어날 포스팅을 하시지 않으셨을 겁니다. 제가 큰 실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덧글

  • 펭귄대왕 2013/12/30 22:17 #

    에구구 천사같은 회사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네요..
  • 월랑아 2013/12/30 22:52 #

    안타깝네요.ㅠㅠ
  • sharkman 2013/12/30 22:56 #

    일이 그렇게 진행된 것이로군요.
  • Charlie 2013/12/30 23:12 #

    모님께서 고생이시네요... 거기에 심한 덧글 다셨던 분들은 전후사정을 듣고나서 최소한 사과라도 했으면 하지만...
  • 山田 2013/12/31 00:15 #

    본문의 모 님이 제가 아는 모 님이라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山田 2013/12/31 00:24 #

    그 분이 무슨 미취학아동으로 까날님 손 잡고 따라간 것이 아니라 식품영양학과 졸업한 성인 분이라면 "인산염 안 들어가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커피" 운운하는 포스팅에 대한 책임은 온전하게 자신이 져야죠. 그 포스팅이 찰리님의 블로그에서 목놓아 성토하시는 몸살림 운동 내지는 글리코 영양소와 어떤 차이가 있어서 심한 덧글을 달았던 사람들이 최소한의 사과라도 해야 하는 당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 회사가 이런 글 안 써주면 어떻게 하겠다는 심한 협박이라도 했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요.
  • 까날 2013/12/31 01:25 #

    山田님이 말씀하신 이유라면 그 분 보다는 그 분이 그쪽 제안을 받아들이게 만든 제 잘못이니 제가 사과 드려야 하는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 Charlie 2013/12/31 07:52 #

    모님은 가시지않아도 될 곳에 가셨고, 그 결과로 쓰시지 않아도 될 것을 쓰셨지요.
    어느정도의 책임은 피할 수 없겠지만 이번 경우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소 모 그룹 광고 블로거도 아니셨고요.

    이글루스에서 사람들이 몰려서 한쪽을 공격하다가 뒷 이야기가 밝혀진 다음엔 다들 나몰라라 하고 아무일도 없던듯 지나가는 것을 봐왔기에 이럴때마다 아쉬워서 최소한 여기에서 까날님의 이야기를 본 사람들 정도는 다른 태도를 보였으면 해서 써 보았습니다.

    참. 그리고 제가 목놓아(...) 성토하는 몸살림 운동/글리코 영양소 이야기와 모님의 포스팅은.... 그렇게 차이가 없어 보이시나요?
  • 山田 2013/12/31 18:10 #

    계속해서 모 님을 가야 하는 곳과 가지 않아도 되는 곳, 써야 하는 글과 쓰지 않아도 되는 글을 구분하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 정도의 자기결정능력을 가진 인간으로 취급해서 해당 포스팅에 대한 책임을 면해 주려 하시는데 정말로 모 님에게 모욕적인 것이 저와 charlie님 중 어느 쪽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그런 사람이라면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안 져도 되죠. 대신 존중도 못 받겠지만요.

    "심한 덧글" "몰려서 한쪽을 공격" 한다고 하셨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어제 자러 가기 전 12:30 무렵에는 "기업 홍보자료를 그대로 올린 것 같은 포스팅을 보니 실망이다, 블로그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이 정도의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게 우르르 몰려가 한 쪽을 마녀사냥하는 행위입니까? 자신의 글에 대한 이 정도의 반응도 받아들이고 책임질 수 없다면 그냥 블로그 안 하는 게 낫겠습니다.

    물론 글리코 영양소나 몸살림과 ㄴㅇ의 마케팅에는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가 비합리적인 의심과 불안을 통해 소비자에게서 돈을 뽑아 내는 짓을 가내수공업적으로 하고 있다면 후자는 대기업적으로 하고 있죠. 그리고 그런 기업의 홍보자료를 복붙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하는 것과, charlie님의 블로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정말 몸살림 운동으로 암도 당뇨도 다 치료할 수 있어요! 몸살림 까지 마세요!ㅠㅠ"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전 잘 모르겠네요.
  • Charlie 2013/12/31 19:13 #

    그렇군요.

    채다인님이 잘못했고, 친목을 통한 쉴드를 치려했던 저도 잘못했습니다.
    게다가 전 채다인님을 미취학 아동으로 취급하는 모욕까지 했었군요. 채다인님께는 따로 사죄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산전님의 존중은 별로 필요치 않지만 최소한 제가 하고 있는 블로깅에 대한 책임은 지고 있으니 거기에 대한 산전님의 태도는 상당히 불쾌하네요. 물론 산전님은 친목질에 쉴드질까지 하는 제 기분따위야 별로 신경쓰고 계시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요.

    제 블로그 포스트들에 달린 덧글과 모님의 글 간에 차이가 있긴 하시면서도 차이가 있는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하시니... 뭐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만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의 마지막 날에 이런 답글을 달고 있어야 한다니 누구보다도 제 자신에게 사죄를 하고 싶네요.


    p.s.
    더이상 까날님 블로그에서 덧글로 이런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것도 죄송스러우니 여기엔 더이상 덧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혹시 더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제가 하나하나 답글은 못달아드리겠지만 읽어드릴테니 제 블로그에 달아주세요.
  • 2013/12/31 08: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우측 2013/12/31 09:29 #

    저도 포스팅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해킹이라도 당한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저도 음식업계는 아니지만 저런 행사 참여 많이 해봤는데, 저렇게 문구까지 정해주고 글 작성을 시키는군요. 참으로 웃기는 회사입니다.
  • 2013/12/31 10: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알카디아 2013/12/31 11:08 #

    많이 아쉽네요 쩝
    근데 이런 해명이 그분 쪽에서 먼저 나왔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 김하용 2013/12/31 12:44 #

    그럼 그분이 이분을 핑계로 변명하는 꼴 밖엔 안되지 않을까요?
  • 강제수도 2013/12/31 11:37 #

    어느 비로그인이 사측 가이드라인대로 써주는 건데 이해는 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던데 그게 맞긴 했었군요. 비슷한 처지에 있던 사람인 듯.
  • 2013/12/31 12: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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