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컴퓨터 박물관의 시그니처 와플 └XX에 먹으러가자.

박물관이 넘처나는 제주에서도 꼭 한 번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한 '넥슨 컴퓨터 박물관'
숙소에서도 멀지 않고 마침 비도 내려서 안성 맞춤이었습니다.
비가 내린 덕에 갑자기 관람객이 늘어나긴 했지만요.
일반 관람은 성인 8000원, 손목에 띠를 둘러 줍니다.
3층 부터 1층까지 이런저런 전시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센스 넘치는 구성입니다.
코인락커도 키보드 모양을 땄습니다.
박물관 취지에 제일 어울리는 컴퓨터에 대한 역사가 전시 되어 있는 1층.
컴퓨터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컴퓨터 들이 모여있습니다.

알테어 8800부터 애플까지.... 초기 포터블 컴퓨터 같이 컴퓨터 학습에서 조차 과거로 치부하던 유물로 가득했습니다.
아무래도 낯익은 컴퓨터 들이 많습니다. 잡스의 넥스트 같은 것은 옛날에는 '슈퍼슈퍼 컴퓨터' 같은 느낌이었는데 말입니다.
제일 눈을 끈 것은 애플 컴퓨터. 퍼스널 컴퓨터의 역사를 열었던 명기입니다.
개인이 살 수 있는 퍼스널 컴퓨터의 시초인 알테어 8800는 키보드도 모니터도 달려있진 않았었습니다.
LED와 스위치가 달려 있을 뿐이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컴퓨터와 닮은 제품은 비슷한 시기에 여러개가 등장했고.
애플 1도 그런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 전시된 제품은 넥슨에서 소더비 경매에서 4억 3000만원에 낙찰 받은 애플 1 컴퓨터 입니다.
바로 뒤에 복각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물을 낙찰 받기 전에 만들어 워즈니악의 사인까지 받은 물건이라고 합니다.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200여 대쯤 만든 애플 1은 현재 50대 정도 남아있고.
그 중에 작동 가능한 것은 이곳에 전시된 1대를 포함해서 6대 뿐이라고 합니다.

실물이 있는데도 여기에 복각품을 전시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스티브 워즈니악의 사인 때문이겠죠?
왠지 아이들보다 부모님 들이 더 격하게 반응한 '피씨 통신 에뮬레이터'
동생하고 둘이서 피씨 통신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자리 전화요금이라던가....
3층이 체험과 이벤트 공간이라면 2층과 지하는 게임기로 가득합니다.
퐁부터 인베이더, 갤러그, 엑셀리온, 제비우스 등 고전 오락실 게임들로 가득합니다. 격투 게임도 꽤 갖추고 있습니다.
작동은 하지 않지만 옛 아케이드 시절의 물건.
2층은 게임기 위주의 구성입니다. 이건 전시품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게임기인 텔스타 아케이드
그외에 PC게임부터 휴대용 게임까지, 아타리 Lynx는 이번에 처음 만져봤습니다.
2층의 제일 인기있는 기계는 오큘러스 리프트 체험, 테크데모라고 할 수 있는 제트코스터를 보기위해 줄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장 도트가 튀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잘 알 것 같았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넥슨 컴퓨터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레스토랑 Int.로 소문의 키보드 와플을 먹으러갔습니다.
일단 부근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세련된 가게 중 한 곳입니다.
제주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살짝 비싼 가격.
양파링 튀김의 이름이 '버퍼링'이고 감자와 치즈스틱 튀김의 이름이 '조이스틱' 인 것은 센스가 느껴집니다.
와플 자체는 평범한 맛이지만, 키보드 모양이라니 누가 생각했는지 정말 대단합니다.
게다가 마우스 모양의 빵까지 곁들이다니. 키보드를 모양대로 해체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꼭 한 번 더 가보고싶습니다. 일행이 있어서 못한 게임이 너무 많았습니다.


덧. 우결의 커플이 먹었다고 안내판에 써있던데, 우결을 안 봐서........




덧글

  • 腦博士™ 2014/03/01 06:55 #

    우와 제주에 이런게 있었군요! 언제 기회되면 가봐야겠어요..
  • 까날 2014/03/02 02:12 #

    현재 제주도는 박물관의 용광로라고 할까요?
  • 알트아이젠 2014/03/01 07:01 #

    저도 제주도가면, 잊지 말고 가봐야겠습니다.
  • 까날 2014/03/02 02:12 #

    꼭 한 번 다녀오시기를...
  • 키르난 2014/03/01 07:10 #

    제주도는 작년 10월에 가고는 그걸로 되었다 생각했는데 그 직후에 여기 리뷰가 올라와서...(먼산) 나중에 다시 가야겠다고 피눈물 흘리던 곳입니다. 진작 알았다면 여행 때 맞춰 갔을텐데요. 흑;
  • 까날 2014/03/02 02:12 #

    아..... 하긴 개관한지 얼마 안되었으니까요.
  • 멍청한 얼음의신 2014/03/01 22:21 #

    후기글잘봤습니다. 근데 글에 잘못된정보가있어서댓글남깁니다. 1층에 전시되에 있는 애플1컴퓨터는 전세계에작동되는 6대중 1대로 복각품이 아닌 진짜 컴퓨터입니다. 소더비경매를통해서습득하였다고합니다. 컴퓨터 뒤에 전시되어 있던 워즈니악의 친필사인이들어가있는 케이스만 복각품입니다. 수정 부탁드리겠습니다
  • 까날 2014/03/02 02:13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더 찾아보고 글을 수정했습니다.
  • 밥과술 2014/03/06 10:59 #

    키보드 워플 재미있네요. 그런데 이건 양각으로 되어있네요. 미국것은 음각으로 된 것이 있던데. 버터나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도록 원래 워플처럼 음각이 자연스러운데, 양각으로 만드니 더 실물같아 보기가 좋군요.
  • 까날 2014/03/06 11:28 #

    저도 그 음각 키보드를 보고서는 '응? 왜 음각이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음각 쪽이 자연스러운 와플이겠군요.

    하지만 역시 키보드는 말씀하시는 것처럼 양각이 실물같아 보기 좋네요.
  • 迪倫 2014/03/17 06:55 #

    이런 박물관이 있군요! 재미있는 전시물이 많은 것 같아 언젠가 제주도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키보드 와플 재미나네요^^
  • 까날 2014/03/18 11:16 #

    예, 언제 제주도에 오시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나름 감동이었습니다.
  • 맞춤법 2017/05/01 18:01 # 삭제

    라"든"가
    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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