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스캐너에서 소모품이라고 하면 램프였지만, 지금은 LED를 쓰면서 램프 수명이 옛날에 비하면 반영구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요즘 스캐너, 그 중에서 북스캐너라고 하면 종이가 겹치지 않게 잡아주는 급지 패드와 피드 롤러가 대표적인 소모품입니다.

이건 딴데서 가져온 건데 왼쪽이 마모된 급지 패드, 오른쪽은 새 급지 패드입니다. 원래는 물론 쐐기형이 아니지요. 이 급지패드의 고무 부분이 종이에 적당히 마찰을 줘서 종이가 한 장씩 들어가게 되는데, 종이와 직접 닿는 부분이니 닳습니다. 진정한 소모품이지요.
그러고 보니 종이 상태에 따라 이중 급지가 부쩍 늘어나기도 했으니, 급지패드를 교환할 시점이겠지요.

카운터를 살펴보니 86,471장입니다. 급지 패드 교환주기가 5만 장이니 이미 교환주기를 지나도 한참 전에 지난 셈입니다. 그래서 주문하려고 보니, 급지 패드 유닛 가격이 2만5천원인데, 뭐 납득이 안 가는 가격은 아닌데, 급지패드를 보고 있으니 이 닳아 없어진 고무 부분만 바꿔주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검색해보니 일본에서만 백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러 스캐너 답게 급지패드를 자작한 경험담이 많이 나왔습니다. http://higitune.blog106.fc2.com/blog-entry-46.html <- 특히 도움이 된 블로그 포스팅, 도면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쪽 경험담을 보면 문구점이나 홈센터에서 가로세로 10cm의 2mm두께의 고무판을 사서 저렴하게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찾아봐야 A3 크기의 데스크 매트가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2mm두께의 고무판이더군요. 그래서 자작은 포기할까 했는데 마침 마우스 아래 깔린 마우스 패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자작 패드로 바꾸고 나니, 예전에는 급지 불량이 잘 나던 책도 문제없이 스캡됩니다. 원래 그렇게까지 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이런 자작품도 큰 문제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호환 패드'를 500엔에 팔더군요 S1500이 많이 팔리긴 정말 많이 팔린 모양입니다.
S1500의 후속기인 iX500의 경우 급지 패드와 피드 롤러가 완전히 바뀌었고 교환 주기도 20만장으로 부쩍 늘어났습니다. 역시 5만장에 한 번씩 교환하는 것은 번거롭다고 생각했겠죠.







덧글
-종이 끼워보기
-패드에 장력주는 부분에 덧살 입히기
-다 쓴 패드 잘라서 옆으로 돌려서 재장착(...)
-패드 자작
등등 다 하다가, 그냥 iX500으로 넘어왔습니다. 지르세요(?).
패드 값이 확실히 비싸긴 합니다. 저런 구성에 2만원이라는 가격으로 괜찮은가.. 수준이니 :(
교체하면서 원래 이 모양이었나..했다가 신품 보고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