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죽은 미스터 도넛 └XX에 먹으러가자.

1호점이었던 홍대점을 비롯해서 유명했던 매장들이 철수하면서 미스터 도넛이 철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은 아직도 영업합니다.

GS 리테일이 2007년에 들여온 일본의 대표적인 도넛 체인 미스터 도넛은 GS그룹에 두 가지 이유로 골치거리였는데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운영 이익이 적자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상권침해 논란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GS입장에서는 계륵 같은 입장이었던 모양입니다.

한 때 100여 곳이었다는 미스터 도넛 매장도 20여개로 줄었는데 올 8월에 대구 쪽의 중소기업인 SDK2로 영업권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원래 대구 매장을 운영하던 곳이라는데, 어쨌든 운영권도 넘어가고 GS쪽에선 손을 떼면서 매장이 확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GS리테일이 손을 떼면서 철수했다는 소문도 돌아을테고요.

그런데 아직 13개 매장이 남아있고, 광명역 매장은 신규 점포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운 신분당선의 정자역 구내에 매장이 있기 때문에 지나가면서 자주 봅니다. 오늘은 마침 신분당선을 타고 집에 오는길에 오랜만에 미스터 도넛을 사봤습니다만.
미스터 도넛의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는 폰데링에 초콜릿을 입힌 초코 폰데링을 먹는 순간. "어 이게 아닌데?"
미스터 도넛이 한국에 진출했을 때 던킨 도넛이 똑같이 생긴 짝퉁인 '츄이스티'로 맞불로 놓았었는데, 오랜만에 먹은 폰데링은 그 짝퉁인 츄이스티만도 못했습니다.
올드패션도 총체적 난국인 것은 마찬가지..... 다른 매장은 또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다지 위안이 안되는 것은 매장마다 맛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또 그것대로 문제니까요.

회사가 바뀌면서 맛을 일정하게 맞추지 못한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덧글

  • shyni 2014/11/07 07:48 #

    폰데링이 맛이 없다니.....
  • 키르난 2014/11/07 08:22 #

    .... 일본과 맛이 완전히 달라진 건가요. 허허허허허. 질 유지가 안되면 그냥 철수하는게..ㄱ-;
  • Hyth 2014/11/07 09:19 #

    일단 서울에서도 강북에는 전멸이니까요(...) 예전엔 종로에도 두 곳인가 있었고 홍대랑 강변역, 구의역에 있었던 거 생각하면;;
    그나마 의정부점이 없어진줄 알았는데 남아있어서 현재로선 유일한 한강 북쪽의 미스도군요(...)
  • ginopio 2014/11/07 10:08 #

    체인점 도넛가게중에 미스터도넛을 제일 좋아했는데 ㅠㅠ 그 쫀쫀한 맛이 그리워요. 그런데 맛이 없어졌다니.....ㅠ
  • 한나 2014/11/07 22:20 # 삭제

    아.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저도 오랜만에 먹어보고 이게 아니었는데 싶었어요. 제 입맛이 변한줄 았았다는.... 안타깝네요. 옛날 쫀득하고 폭신한 폰데링... 그 사자 너무 귀여웠는.
  • 라라 2014/11/08 13:19 #

    아 이래서 미스터도넛이 없어진거군요...골목상권관 무관해 보이는데
  • 우류 2016/06/09 17:09 # 삭제

    강남 교보문고 앞에 있는 신분당선 신논현역 지하에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spc의 던킨도너츠가 자리선점도 파급력도 강한 탓이겠죠ㅜㅠ 요즘엔 롯데 크리스피크림이 따라가는 추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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