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내역] 우리동네에도 허브 듬뿍 주는 쌀국수 집이 '하노이 쌀국수' └XX에 먹으러가자.

아직도 세반 지하상가로 익숙한 대명 제스트 지하상가 1층 상가에 신경쓰이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 대중화 된 베트남 요리인데 그렇다보니 본토의 맛과 많이 다릅니다.

쌀국수 자체가 심플한 요리다보니 어디나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데 본토와 제일 크게 다른 점은 역시 고수 같은 허브의 유무.
말하지 않으면 고수를 주지 않는 곳도 있고, 심지어 말해도 고수를 주지 않는 곳도 있을 정도니까요.

고수를 주지 않는 쌀국수 집이라면 집 앞에도 세 개 쯤 있지만 여기라면....하고 기대를 하고 찾았습니다.
그래서 앉아서 맛있게 쌀국수 드시는법을 읽고 있는데, 고수는 물론이고 태국바질(타이바질, 스위트 바질의 일종)에 라임?

허브 접시가 따로 나오는데, 고수와 줄기가 갈색인 태국 바질, 땡초(월남초) 그리고 라임.
태국 바질은 현지에서는 쌀국수에 고수보다 더 많이 넣어 먹지 않나 싶은데 한국에선 처음 본듯
그리고 라임, 요즘 라임 가격이 싸졌다고 해도 레몬이 훨씬 싼데 라임을 내다니. 진짜 감동.
베트남에선 레몬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어서 쌀국수와 같이 나오는 것은 언제나 라임입니다.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에 6900원이라는 가격이 살짝 비싼게 아닌가하고 생각했었는데.
태국 바질에 라임이라니 오히려 너무 저렴한게 아닌가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스탠더드한 소고기 쌀국수에 허브를 듬뿍 얹고 라임을 짜 넣으니 먹기 전부터 행복해집니다.
양파 절임도 새콤달콤해서 잘 절여져서 고명으로도 반찬으로 잘어울립니다. 생숙주가 없는 것이 오히려 나은 듯.
고기도 꽤 실하게 들어있고, 면은 넓은 편입니다. 개운한 고깃국물에 듬뿍 들어간 허브의 상쾌한 맛이 일품입니다.
세반 지하상가 시절에 팥빙수로 유명했었지만, 지금은 부페식 점심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 틈사이로 이런 독특한 가게들이
언뜻 보기만 해도 본토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태국식당입니다. 여기도 가봐야 겠네요. 언제 이런 가게가 생긴건지

대명 제스트 상가 지하 푸드코트, 1층의 모노마트 때문에 자주 들리는 곳입니다. 이제 모노마트가 아니라도 자주 찾아야겠습니다.


덧글

  • 위장효과 2016/04/28 17:23 #

    저 두 집 다 올해 초에 생긴거 같습니다. 정작 력사와 전통(...)의 세반팥빙수는 작년 여름 지나면서 업종변경하시더만(김밥 떡볶이등 분식 취급) 결국 문을 닫으시는 바람에 올 여름은 어떻게 날까 고민중입니다(빠바 팥빙수 먹을 바엔 차라리 세반이 낫다고!) 비싼 프리미엄 빙수보다도 더 나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대명 지하상가 주력은 근처 업장-은행과 의원들-직원들이라든가 중앙공원내지 불곡산 한 바퀴 돌고 오신 어르신들 점심해결하는 지하 점심 부페집들이긴 한데 저런 집들이 생기니까 뭔가 선택범위가 넓어져서 좋더라고요^^. 그렇게 먹고 간식으로 옆의 금호상가 차량 출구쪽에 자리잡은 포장마차에서 호떡 사들고 집으로 가면 끝.(퍽!)
  • 키르난 2016/04/28 21:10 #

    ... 왜 이 밤중에 이 글을 읽고 있는 걸까요...;ㅠ; 아오.....;ㅠ; 다른 것보다 라임을 내주는 것이 멋집니다!
  • anchor 2016/04/29 10:41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4월 29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4월 29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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