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일본여행



오사카입니다.

가족 모두 2박3일로 오사카에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바로 정리하고 떠난거라 피곤하네요...)

오늘은 고베를 다녀왔습니다. 내일은 교토를 가볼 생각입니다...

by 까날 | 2009/12/27 00:35 | 여행기 | 트랙백 | 덧글(4)



[홋카이도 쿠시로] 쿠시로에선 라멘을 먹자.:쿠시로 라멘 카와무라.(河むら)

쿠시로는 홋카이도에선 꽤 외진 곳이지만, 쿠시로 습원을 보러들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자연의 파노라마라는 말이 쿠시로 만큼 어울리는 곳도 드물죠.(누르면 커집니다.)

쿠시로하면 홋카이도에서 맛있는 생선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특히 꽁치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신선한 해산물이라는 것이 하나 같이 적잖은 가격이라. 첫날은 꽁치회에 생선구이를 즐겼지만 다음날은 지갑하고 상의하고 싶어졌습니다. 쿠시로는 참고할 만한 가이드북이 없지만, 이럴때는 기차역의 관광 안내소에 물어보는 것이 정답입니다. 쿠시로 라멘으로 '카와무라(河むら)를 권해 주더군요.
가게 부근은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항구의 번화가'지만 낮에는 셔터를 내린 가게가 많습니다. 남쪽의 번화가라고 해도 동네가 전형적인 지방도시라......
가게는 작은 편입니다. 카운터와 테이블을 합쳐도 스무명 남짓?
당연히 주방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본다고 맛의 비밀을 알 순 없겠지만요.
뜰채의 속도를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했군요.
가격은 650엔부터, 차슈멘은 900엔, 완탕멘은 800엔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챠슈완탕멘'입니다.(1000엔)
가츠오부시와 닭 육수에 양파를 넣어 만든 맑은 국물이 산뜻합니다. 가츠오부시의 훈연향이 입에 남지만 전체적으로는 먹기 쉬운 맛입니다. 일본 라멘 중엔 맛이 너무 진한 경우가 많지요.
'라멘에 왠 완탕?'싶지만, 일본에선 라멘은 중화요리 취급이라 이런 조합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피가 커서 식감이 재밌습니다.
카와무라의 라멘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이 차슈. 두께도 육질도 보통이 아니죠. 홋카이도에서 차슈가 실망시킨 적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다 먹고 나니. 어제 이래저래 자리세까지 뜯긴 술집이 생각나더군요, 이쪽이 가격대 만족도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물론 꽁치회도 맛있었습니다만......

카와무라 釧路らーめん 河むら

전화번호 0154-24-5334
주소 北海道釧路市末広町5-2
영업시간 화~토요일 11:00~22:00 일요일,공휴일 11:00~16:00
정기휴일 월요일
쿠시로역에서 도보 15분
http://ramen-kawamura946.ftw.jp/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by 까날 | 2009/12/09 02:12 | ├홋카이도 | 트랙백 | 덧글(2)



[오사카] 난바워크의 서서마시는 맥주바 'Lachen'

오사카 난바역 부근의 지하상가, 난바워크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Lachen(랏헨:ラッヘン)은 비어 스탠드, 말 그대로 서서마시는 맥주집 이었습니다.

비어 스탠드의 스탠드가 '서서 마신다'는 뜻은 아닐텐데, 확실히 이곳은 서서 마시는 비어 스탠드였습니다. 일본에서 흔히보는 立ち食い(타치쿠이)입니다.
일본에서 서서먹는 가게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소바나 우동, 라멘이나 심지어 서서먹는 초밥집도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역시 술까지 서서 마시는 것은 한국 사람 보기에는 신기해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서서마시는 선술집은 많아도, 이런 분위기의 독일식 서서 마시는 맥주바는 드뭅니다. 서서마시기=선술집, 이런 느낌이 있으니까요. 대신 여름만 되면 가설 비어 스탠드는 많이 생깁니다.
오사카 여러 곳에서 서서마시는 선술집을 운영하는 아카가키야의 세컨드 브랜드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납득이 가더군요.
맥주는 기린 이치방시보리 생을 기본으로 380엔, 안주는 300엔 내외입니다. 오른쪽 아래보이는 180엔짜리 '한입크기 맥주'가 낮술을 부추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군요.
하지만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개업기념으로 380엔짜리 맥주 메뉴를 200엔에 팔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제외한 칵테일과 리큐르메뉴 에서 선술집의 영향이 느껴집니다.

기린 이치방 시보리 스타우트, 이치방 시보리는 기린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개인적으로는 에비스 다음으로 치는 맥주입니다. 한 잔에 380엔은 비싼듯 싶지만 딴데서 마시려면 100엔은 더 줘야 할겁니다.

안주도 없이 맥주만 한 잔 딱 시켜서 마시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혼자서도 가볍게 한 잔하고 바로 일어설수 있는 점이 스쳐가는 여행자에게는 큰 장점인 곳입니다.
LACHEN:(ラッヘン)
전화번호 06-6484-2688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2 地下街なんばウォーク 西詰め 난바 워크 B4출구 근처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1:00~22:00(L.O.21:40)
일요일 11:00~21:30(L.O.21:10)
정기휴일: 난바워크 휴일에 준함
홈페이지: http://www.akagakiya.com/ 
 
이번엔 지도 없습니다. 구글 스트리트 뷰도 지하까지는 무리더군요......
난바 워크의 LACHEN소개(클릭)

by 까날 | 2009/12/04 15:36 | ├간사이(오사카,고베,교토) | 트랙백 | 덧글(10)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싫어하는 이유.

스타벅스 커피(류난님 포스팅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생각난 김에.)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싫어하는 이유가 '스타벅스 커피가 맛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반만 사실입니다.
정확하게는 '우리나라 스타벅스 커피'가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웃나라 일본 스타벅스를 볼까요? 일본도 시애틀에서 로스팅한 바다 건너온 원두를 쓸겁니다. 일본이라고 정직원이 커피를 내리는 것도 아니겠죠. 일본이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맛있단 말입니다.

저한테는 절대미각을 갖고 있는데다, 커피에 까다로운 동생이 있습니다.(어머니 저도 그 절대미각 좀 나눠주시지......)
사람 만나는 일이 아니면 스타벅스 커피는 입에 대지도 않는 동생도, 일본에만 가면 스타벅스 커피를 찾아 헤맨단 말이죠.

그렇다고 일본 스타벅스 커피가 우리나라보다 비싼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금이야 환율이 올라서 일본 스타벅스가 더 비쌀것 같긴한데, 카라멜 마끼아또 Tall이 420엔입니다.

똑같은 원두를 똑같은 기계로 내려서 비슷한 가격을 받는데, 맛이 이렇게 차이나면 솔직히 화낼만 하지 않습니까?

스타벅스 커피라고 싫어하는게 아니라니까요, 스타벅스 커피, 기술도 능력도 있으니까 로스팅도 잘하고, 맛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그 원두 맛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일본하고도 이렇게 차이가 납니까?  비슷한 가격을 내고 사먹는 소비자라면 화 좀 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원두를 똑같은 기계로 내려서 맛이 차이나는 이유가 짐작이 안 가는건 아니지만......

(한국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가도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신선도에 신경쓰라고 나와있더군요.) 

스타벅스 커피 맞습니다. 지금 보니 기간 한정이었던 아즈키 라떼가 아니었나 싶은데. 컵 옆이 지저분해 보이는건 매직으로 이것 저것 써있기 때문이죠.
오토메 로드가 뭔지 아시는 분들에겐 익숙할 선샤인 빌딩의 스타벅스. 사실 스타벅스 매장은 한,중,일 모두 똑같이 생겼더군요. 상하이의 스타벅스는 종업원이 두 배 많고, 문도 대신 열어준다는 것만 빼면......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는 스타벅스를 못가서 같이 갔던 동생하고 친구 키리군에게 무척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홋카이도의 외진 곳만 돌아다니다 보니 스타벅스를 만나지 못했었죠.

대신 편의점에서 발견했던 '스타벅스 도시 시리즈'중 하나인 교토 맛차 라떼,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시애틀(라떼), 밀라노(에스프레소), 프로방스(크렘브륄레 라떼), 교토(녹차라떼)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로방스라니...... 신경쓰이는군요 크렘브륄레 라떼.

by 까날 | 2009/11/21 11:19 | 먹거리from日本 | 트랙백 | 핑백(1) | 덧글(87)



[홋카이도 삿포로] 라멘 요코초의 시대가 저문다.:이치류우안(一粒庵)

삿포로하면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이 제일 유명하죠. 간판 중에 참이슬 광고도 있는데, 저 하얀병이 참이슬 병이라는 것이 살짝 쇼크입니다.

이 스스키노에 삿포로 라멘으로 유명한 '라멘 요코초(라멘 거리)'가 있습니다.
참이슬 광고 바로 아래 '삿포로 명소' 신 라멘 요코초라고 써있는데, 실은 여기는 라멘 요코초가 아닙니다. '신'이 붙어있긴 하지만, 라멘 요코초 쪽에서는 홈페이지에도 대문짝 만하게 '신 라멘 요코초와는 관계 없음'이라고 써있을 정도죠.

원조 삿포로 명소 라멘 요코초는 신 라멘 요코초의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나옵니다.
원조 삿포로 명소 라멘 요코초. 여기가 널리 알려진 그 라멘 거리입니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라멘 가게들이 빽빽히 들어찬 삿포로 미소(된장)라멘의 명소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있는 라멘 가게를 가본적이 없습니다.

라멘 요코초는 삿포로 사람들 사이에서 '관광객이나 먹는 비싼 라멘'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단골이 안생기는 식당은 맛을 신경쓰지 않는 법이라, 같은 손님이 두 번 찾아 올일 없는 관광지의 식당은 그저 그렇습니다. 특히 라멘 요코초는 유명해서 유명해진 전형적인 관광지 맛집이라. 삿포로 사람들은 차라리 홋카이도의 유명한 라멘집 분점을 모아놓은 라멘 공화국쪽을 찾습니다.

삿포로 미소라멘은 일본에 지역 라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긴 하지만, 일본 라멘 특유의 발전이 없다랄까...... '진화', 만화 라면요리왕에도 자주 등장하는 테마죠. 관광객 손님이 특히 많은 라멘 요코초가 유난히 더딥니다. 꼭 삿포로 미소라멘 뿐만아니라 유명한 지역 라멘 중에는 그런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꼭 삿포로 라멘이 다 그런건 아니고, 찾아보면 그렇지 않은 라멘집도 많습니다.

삿포로 역 앞, 호쿠렌 빌딩 지하에 있는 '삿포로 라멘 이치류우안'도 그렇지 않은 라멘집 중 한 곳입니다.
호쿠렌 빌딩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지하로 내려가는 곳이 외따로 떨어져있어 좀 찾기 힘들었습니다. 가게가 구석진 곳에 있는 것 자체는 싫어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구글맵은 편리하군요. 왼쪽의 노란 화살표가 바로 호쿠렌 빌딩 지하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호쿠렌 빌딩 지하에 식당가라고 부르기 작을 정도로 작은 식당가가 있고, 그 안 쪽에 이치류우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는 라멘 요코초에 있던 가게였는데 삿포로 역 앞으로 이전한지는 좀 되었습니다.

몇년 사이에 삿포로 번화가가 스스키노에서 JR삿포로역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삿포로역에 JR타워가 생기면서 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 플레이스등이 모이기 시작했거든요. 얼마전에 스스키노의 로빈슨 백화점이 폐점한 것만 봐도......
아직 관광객 상대인 스스키노 라멘 요코초 보다 삿포로 역 앞에서 라멘으로 유명해 지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죠.
작지만 깔끔한 실내, '뉴웨이브 계열'에 가까운 이치류우안은 홋카이도의 식재를 바탕으로 한 라멘에 도전 중인 가게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일본의 신토불이인 지산지소(地産地消)를 내세운 라멘 가게를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밀 부터 돼지뼈까지 라멘에 들어가는 재료라면 모두 나는 땅이니까요. 
삿포로 라멘이라고 하면 '미소(된장) 라멘'이지만 '시오 라멘'(750엔)을 주문했습니다. 오호츠크해의 소금을 사용했다는 소개에 낚인 셈이기도 한데,
살짝 흐린 스프에, 가운데 올려진 토핑은 다시마. 스프는 맑지만 감칠맛이 있고 기름이 떠있는 것에 비하면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크지 않지만 두께가 있는 차슈는 젓가락을 대자 결대로 부스스 흩어집니다. 하지만 씹는 맛도 있고  맛이 잘 들었더군요.
삿포로 라멘답게 면이 굵지만, 오히려 맛이 적당히 배어서 딱 어울리는 면이었습니다.

1일 200그릇 한정에 점심때는 런치 세트도 있어 가게 문 열기부터 줄을 서는 삿포로 역 앞에서 유명한 라멘집으로 미소,시오,신쇼유의 기본적인 메뉴외에도 기간별로 새로운 메뉴를 내놓기도 합니다. 숙성된장을 사용한 쯔케멘(적셔먹는 면)이나 닭 스프를 사용한 쇼우라멘을 기간한정으로 내놓았다고 하더군요.

홋카이도에선 드물지 않게 일본의 신토불이인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추구하는 가게인데, 가게가 있는 빌딩이 호쿠렌 빌딩인 것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집니다. 호쿠렌은 북해도 농협의 연합이랄까, JA비에이에서 호박을 생산했다면 호쿠렌은 그걸 외국으로 수출하는 등의 일을 하는 곳입니다.

ラーメン札幌 一粒庵(いちりゅうあん)
라멘 삿포로 이치류우안

전화번호: 011-219-3199
주소: 札幌市中央区北四条西1 ホクレンビル B1F삿포로시츄오구기타시조니시이치 호쿠렌 빌딩 지하 1층 식당가
영업시간: 11:30~15:00 17:00~21:00 정기휴일 일요일
찾아가는 법: JR삿포로역에서 도보 3분
예산: 750엔~
메뉴: 미소라멘 750엔 신쇼유라멘 850엔

홈페이지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by 까날 | 2009/11/19 11:27 | ├홋카이도 | 트랙백 | 덧글(7)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